美 SNS 링크드인, 결국 중국 떠난다

인터넷입력 :2021/10/15 10:10

중국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았던 미국 SNS ‘링크드인’이 중국에서 서비스를 중단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중국이 인터넷 검열을 계속 강화함에 따라 링크드인의 중국 현지 버전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14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사진=씨넷

링크드인은 중국에서 마지막까지 살아 남은 미국 소셜네트워크 서비스다.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SNS는 오래 전 중국에서 차단됐고, 구글도 2010년을 마지막으로 중국에서 운영을 중단했다.

MS는 “중국 내 훨씬 더 어려워진 운영환경과 규제 당국의 더 엄격한 규정준수 요구로 인해 중국에서 링크드인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링크드인의 소셜 미디어 기능이 없는 구직 사이트 ‘인잡스’를 중국에서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3월 중국 규제당국이 링크드인 측에 30일 안에 콘텐츠 규제를 강화하라고 요구했다고 14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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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링크드인은 ‘금지된 콘텐츠’라는 이유로 중국에 있는 여러 미국 언론인 및 학자, 연구원의 프로필을 차단했다고 알려졌다.

링크드인은 2014년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시장조사업체 스테티스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링크드인 사용자가 세 번째로 많은 시장이다. 지난 7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링크드인의 연간 수익은 1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