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출범 9일 만에 신규 대출 취급을 중단했다.
14일 토스뱅크는 정부의 가계부채 안정화 대책에 따라 신규 대출 판매는 올 연말까지 중단하고 내년 초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지난 5일 출범 전 사전 서비스 이용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가입을 받았으며, 가입자들의 대출이 몰리면서 가계부채 총량을 빠르게 채웠다. 출범 이후 토스뱅크에는 55만명이 가입했다.
은행 측은 금융위원회에 가계대출 한도를 5천억원에서 8천억원으로 늘려달라고 요청했으나, 이 요청은 거부돼 신규 대출이 중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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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는 "정부의 가계부채 안정화 정책을 준수하고, 시장의 상황을 모두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출 서비스는 중단되지만 기존 수신 및 체크카드 상품 공급은 유지된다. 오는 18일부터는 사전에 서비스 신청을 하지 않더라도 토스뱅크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