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프로세서, 스마트폰 이어 무선 이어폰으로 탑재 확대

소비자 디바이스용 AI SoC 시장, 2026년 590억달러 전망

홈&모바일입력 :2021/10/14 07:23    수정: 2021/10/14 14:44

인공지능(AI) 시스템온칩(SoC)이 스마트폰에 이어 무선 이어폰 등 소비자 전자제품으로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AI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SoC 시장은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7.6% 성장해 2026년 590억달러(70조4165억원)로 증가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AI 디바이스는 연평균 24.7% 성장해 2026년 55억달러(6조5642억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체 소비자 애플리케이션용 SoC에서 AI 유닛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6년 74%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2026년 모바일 및 컨슈머용 AI 칩 시장 전망 (자료=욜디벨롭먼트)

그동안 AI SoC는 소비자 디바이스 중에서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활용돼 왔다. AI는 스마트폰의 얼굴 인식, 사진 최적화 등의 기능에 활용도가 높다.

최근에는 이미징과 오디오 분야에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사물을 인식해 침입을 감지하는 스마트홈 카메라와 스마트 어시스턴트 기능을 지원하는 무선 이어폰(이어버드)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기능을 실시간으로 실행하려면 AI 전용 프로세서가 필요하다. 특히 개인 정보 보호, 짧은 대기 시간 요구 사항을 지원하기 위한 AI 추론은 네트워크 엣지에서 사용률이 늘어나고 있다.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 (사진=애플)

스마트폰용 SoC는 퀄컴, 미디어텍, 애플, 삼성 순으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경쟁하고 있다. 스마트폰 프로세서 공급업체는 스마트워치 등의 소비자 제품용 프로세서에서도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주요 스마트워치의 칩 공급 업체는 애플, 퀄컴, 미디어텍, 삼성전자 순으로 차지하며, 스마트 TV와 스마트 스피커 분야에서는 미디어텍이 각각 1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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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무선 이어폰의 경우에는 상황이 다르다. 무선 이어폰용 SoC는 신규 칩 공급업체가 합류하면서 경쟁구도가 변화되고 있다. 기존 공급업체인 애플, 퀄컴에 이어 BES테크닉, 리얼텍, 중국의 유니SOC, 옴니비전, 싸이프레스 등이 점유율을 늘려오고 있다.

욜디벨롭먼트 보고서는 "무선 이어폰용 프로세서 시장은 블루투스, 오디오 기술을 전문으로 하는 칩 공급 업체뿐 아니라 중국의 신규 칩 업체들과 경쟁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2021년 컨슈머용 프로세서 생태계 (자료=욜디벨롭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