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상 한국레드햇 대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답 제시한다"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클라우드 호환성 극대화

컴퓨팅입력 :2021/10/13 15:57

”코로나19 이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비용과 어려움이 과제로 남아있다. 레드햇의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이러한 두려움과 과제를 해결해 줄 것이다”

김경상 한국레드햇 대표는 레드햇 포럼을 앞두고 12일 개최한 미디어세션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소개했다.

레드햇은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오픈소스 기술 연례행사 레드햇 포럼을 개최한다. 올해는 13일 한국을 시작으로 아시아 지역 6개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김경상 한국레드햇 대표(이미지=레드햇)

‘관점을 열어라(Open Your Perspective)’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클라우드 네이티브, IT 자동화 실현 사례와 기술 시연 세션이 마련됐다.

이날 김경상 대표는 커넥티드 클라우드 아키텍처의 미래라는 주제로 IDC가 발표한 내용을 소개했다.

IDC는 아시아태평양(APAC)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최근 IT 기술 도입 현황, 클라우드 인프라 도입 등에 관해 조사하고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GDP가 하락했음에도 IT 투자는 급증했다.

조사 대상 기업의 89%가 기존 계획 대비 계획보다 더 빨리 클라우드로 전환했으며, 전환 속도도 가속화했다. 공공, 금융, 통신 등 IT 업종은 90% 이상이 클라우드 전환을 준비 중이었다.

가속화 이유로는 비대면 원격 근무 지원을 비롯해 비용 절감, 고객 서비스 향상, 생산속도 가속화 등이 꼽혔다.

선호하는 클라우드 모델은 APAC 기업 중 63%가 하이브리드 모델을 고려한다고 응답했다. 업종별로 공공 70%, 금융 66%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대표는 “퍼블릭 클라우드는 신속성, 유연성의 강점이 있고,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데이터나 보안, 규제 대응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며 이런 장점을 극대화하고, 기존에 투자한 IT자산을 효과적으로 레버리지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하이브리드 모델들이 많이 선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을 고려하는 기업이 급증했다(이미지=한국레드했)

많은 기업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고려하고 있지만, 실제 도입을 위한 비전이나 방향을 설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기업의 59%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클라우드의 구축 비용이 높고, 기술적으로 어려워 도입을 꺼리고 있다고 답했다.

여러 종류 클라우드 환경을 연결하면 애플리케이션이나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기 어렵고,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김경상 대표는 “일반적으로 프라이빗과 퍼블릭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하이브리드 전략을 채택하면 단절된 클라우드를 양산해 운영상 어려움을 안게 된다”라며 “하지만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모든 환경에서 일관되고 유연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배포, 운영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클라우드 상호 호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리눅스 컨테이너, 쿠버네틱스 등 클라우드의 핵심 기술이 모두 오픈소스이며, IT 기술의 표준으로 자리잡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레드햇은 4천900개의 소프트웨어, 5천500여 개의 하드웨어 장비와 호환성을 검증하고 인증을 받았으며, 이런 오픈소스 기술을 통합해 오픈시프트로 패키징하고,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현하고 있다”며 “이런 이유로 인해서 모든 클라우드 환경 간에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고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개발 배포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레드햇의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이미지=한국레드햇)

레드햇 포럼에서 기술적 성과를 낸 28개의 APAC 기업을 선정해 ‘레드햇 APAC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수여한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자동화 및 복원력 등 5개 부문에 대한 상이 수여됐다. 국내에선 대구광역시와 LH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LH는 국내 최초 데이터 기반 도시 문제 해결 플랫폼을 개발했다. 지자체에서 시내버스의 노선 배치 화재 발생 예측, 스마트 버스 정류장 설치, 교통사고 위험지역 파악 등 지자체의 도시 문제와 관련된 데이터셋을 제공하고, 기업과 대학, 연구소에서는 데이터의 연계 분석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는 플랫폼이다.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만큼 특정 제품에 제한되지 않도록 오픈소스 기반에 민감한 도시 문제 데이터를 사용하는 만큼 데이터 보안이 강화된 서비스 기준에 적합했던 것이 레드햇의 오픈시프트였다.

LH는 2019년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 문제 해결 플랫폼을 오픈했다. 현재 10개의 도시 문제에 대한 해결 모델을 확보했으며, 그 중 3개는 지자체로 확산했다.

대구광역시의 D-클라우드는 지자체 첫 클라우드 표준 플랫폼이다. 정부의 G 클라우드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까지 공동 활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모델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해 올해 파스(PaaS)를 시범 구축했다. 2025년 지능형 클라우드를 구축하기 위해서 로드맵을 설정하고 단계별로 작업을 진행 중이다.

IT 자동화 사례로 한국마사회가 소개됐다. 마사회는 레드햇 자동화 솔루션인 엔서블 오토메이션 플랫폼을 적용해 표준 서버 제어를 현대화했다. 이를 통해 장내에 모바일 발매 서비스의 작업 시간을 약 50% 단축했고, 인력도 효율화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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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레드햇 포럼을 통해 레드햇이 오픈소스 기술을 활용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IT 자동화를 실현하고 있는지 보여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레드햇은 견고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특히 오픈시프트의 경우에 2018년 말 이후부터 현재까지 도입 고객이 4배 이상 성장을 했고, 다른 여타 솔루션보다 두 배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이 클라우드 표준 아키텍쳐로 오픈시프트를  선택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