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간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IT조직은 AI 개발 환경을 적기에 제공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여러 오픈소스를 조합해 내고,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로 배포하기까지 첩첩산중이다.
특히 오픈소스 쿠버네티스는 쉽게 쓰기 어려운 소프트웨어라서 부담을 늘린다.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솔루션업체의 '엔터프라이즈급 쿠버네티스'가 주목받는 이유다.
대표적 엔터프라이즈용 쿠버네티스는 레드햇 오픈시프트 플랫폼이다. 쿠버네티스에 기업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향상된 관리 및 보안 기능을 더했다. 다양한 편의 기능은 운영자와 개발자의 부담을 대거 덜어준다.
레드햇 오픈시프트를 이용하면 머신러닝 환경을 쉽게 구축할 수 있다. 오픈시프트에서 제공되는 애플리케이션 패키지를 활용해 수분 안에 머신러닝 개발환경을 만들어준다. 복수의 사용자 각각에게 개별 환경을 제공하는 작업도 단순해진다.
본지는 레드햇의 스페셜티 파트너인 오픈나루의 지원을 받아 직접 레드햇 오픈시프트로 머신러닝 개발환경에 필요한 제반 시스템을 10분만에 구축하고, 주피터노트북으로 간단한 머신러닝 환경을 실험해봤다.
▲준비물: 레드햇 오픈시프트 4.6(기반 시스템 인프라 준비를 마친 상태)
먼저 웹브라우저에서 레드햇 오픈시프트 컨테이너 플랫폼 콘솔에 접속한다. 관리자 메뉴에서 오퍼레이터의 '오퍼레이터 허브'로 들어간다. 오퍼레이터허브는 레드햇, 파트너, 커뮤니티 등에서 사전에 구축해놓은 프로젝트 패키지다. 머신러닝, 애플리케이션 런타임, 빅데이터, 데이터베이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원하는 아이템을 찾아 선택하면 된다.
검색창에서 '오픈데이터 허브 오퍼레이터'를 입력한 뒤 패키지 정보를 확인한다. 자동 설치나 매뉴얼 설치 중 하나를 선택해 설치 작업을 시작한다. 설치 작업이 수분 간 진행된다.
모든 설치 작업이 완료되면, 관련된 시스템의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좌측 사이드바의 '루트' 메뉴에 들어가면 서비스들의 네트워킹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사이드바의 '워크로드' 메뉴는 노드별 정보를 보여준다.
'워크로드'에서 '주피터허브' 노드의 url 링크를 복사해 브라우저 주소창에 붙여넣기해 실행한다. 주피터노트북 로그인 화면이 뜨면, 인증 절차를 거쳐 로그인하면 된다. 사용가능한 노트북 이미지를 확인하고, 원하는 이미지를 선택할 수 있다. 컨테이너 크기와 GPU 갯수를 선택할 수 있다.
로그인 후 주피터 노트북 환경이 나온다. 원하는 데이터세트를 업로드하고, 에디터에서 머신러닝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 데모에 사용된 데이터 샘플은 1912년 침몰된 영국 타이타닉호 탑승자 데이터다.
레드햇 오픈시프트는 컨테이너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한다. 복수의 사용자가 별도의 주피터노트북 이용을 원할 경우 기존의 컨테이너를 복제해 할당해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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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오픈나루 솔루션사업팀 팀장은 "오픈소스를 실제로 운영할 때 문제는 성능과 안정성, 보안"이라며 "설치는 하더라도 실제 운영으로 가면 성능, 안정성, 보안을 확신할 수 없는데, 레드햇은 사전 검증부터 보안성까지 다 체크해서 제공하고, 책임도 져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픈시프트는 엔터프라이즈 사용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며, 데이터센터 운영을 기기 지향에서 애플리케이션 지향으로 변화시켜 인프라 차원의 고민을 줄인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