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C 지원 아이폰 깜짝 등장…"충전·데이터 전송 척척"

스위스 로잔공과대 대학원생, USB-C 아이폰 직접 만들어 공개

홈&모바일입력 :2021/10/13 15:24    수정: 2021/10/13 22:42

유럽연합(EU)이 빠르면 2024년부터 모바일 기기 충전방식을 USB-C 케이블로 통일한다고 밝힌 가운데, 한 대학원생이 애플 아이폰의 라이트닝 케이블을 USB-C로 교체해 공개했다고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위스 로잔공과대 대학원생이 아이폰의 라이트닝 케이블을 USB-C로 교체해 공개했다. (사진=켄 필로넬)

스위스 로잔공과대 로봇공학 석사 과정인 켄 필로넬(Ken Pillonel)은 자신이 직접 만든 USB-C 지원 아이폰의 제작과정을 유튜브와 블로그를 통해 최근 공개했다. (▶자세히 보기 https://bit.ly/3v7geLN)

그는 자신이 세계 최초로 USB-C 포트 지원 아이폰을 만들었다며, USB-C 케이블을 연결해 아이폰 충전과 데이터 전송이 가능했다고 영상을 통해 밝혔다.

영상=켄 필로넬 유튜브

그는 이미 만들어진 시스템을 역으로 추적해 설계기법 등을 얻어 내는 ‘리버스엔지니어링’을 통해애플 라이트닝 커넥터를 파악한 다음 PCB 커넥터를 활용해 아이폰에 USB-C 포트를 연결하는 시제품을 제작했다. 이후, 애플의 C94 커넥터를 변형시켜 아이폰에 USB-C 연결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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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은 최근 모바일 기기 충전방식을 USB-C로 통일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씨넷)

더 빠른 충전 속도와 표준 케이블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이폰 이용자들은 USB-C 지원 아이폰을 원하고 있다. 애플이 최근 아이패드 프로에 USB-C 포트를 지원한 것을 감안하면, 애플이 향후 아이폰에도 USB-C를 지원할 가능성도 있다.

최근 EU는 전자 폐기물과 소비자 불편을 줄이기 위해 모바일 기기 충전을 USB-C 케이블로 통일하는 법안을 제안했고, 내년 중 관련 법안을 확정하고 1년 간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2024년부터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