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저탄소 경제로 이행을 위한 국내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탄소중립 엑스포’가 올해 처음 막을 올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제1회 탄소중립 EXPO’와 ‘제40회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을 개최했다.
13일 개막식에는 박기영 산업부 차관을 비롯해, 삼성전자 이재승 사장, LG전자 권순황 사장 등 참가기업 대표,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 한국에너지공단 김창섭 이사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이낙규 원장 등 유관기관 주요인사가 참석했다.
올해 탄소중립 엑스포는 40주년을 맞이하는 대한민국 에너지대전과 공동 개최했다. 총 297개사가 참가해 ▲탄소중립 제품·기술 홍보 ▲중소기업 수출 지원 ▲국민참여의 장으로 이뤄진다. 8개 전시관과 10개 국민참여 및 체험프로그램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박기영 산업부 차관은 “글로벌 신 경제질서로 대두된 탄소중립을 선제적, 능동적으로 대처해 우리 경제와 산업의 새로운 성장 기회로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이어 “에너지 부문에서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상향에 맞춰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탄소중립 특별관에는 탄소중립을 위한 산업전환, RE100 등 정부정책과 주요사업·성과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됐다. 탄소중립 대표 기술이 적용된 수소·전기차, 및 관련기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지원프로그램, 순환경제, RE100 실천 현황 및 목표 등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관은 참여기업이 가장 많은 전시관이다. 한화큐셀·두산퓨얼셀·SK에코플랜트·현대에너지솔루션 등 총 190개 기업이 태양광·풍력·연료전지·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소개한다. 추적식 태양광 트랙커와 태양열 온수기 등 새로운 아이디어형 제품과 기술도 선보인다.
에너지효율관에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가전을 포함한 전자제품과 에너지관리시스템(EMS), 효율 기자재 등 가정과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제품·기술이 전시됐다.
이번 전시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사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제품을 상시 홍보할 수 있도록 ‘온라인 비즈니스 플랫폼’과 연계해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주한대사관과 지자체 연계 네트워킹 등 참가기업의 비즈니스를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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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에 직접 참가하기 어려운 경우 온라인에서 다양한 부대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기업의 전시 내용을 온라인 중계하는 ‘라이브 탐방’,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제품을 홍보·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등 참가기업의 제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채널을 다양화했다.
아울러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지원을 위해 55개국에서 60여명의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비즈니스 상담과 수출계약,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큐셀과 퍼스트실리콘, 비케이엠은 이 행사에서 신제품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