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남양에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

로보셔틀운영·자율주행관제시스템·자율주차타워 등 인프라 조성

카테크입력 :2021/10/12 09:47

현대차, 남양연구소에 자율주행기술 선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현대차, 남양연구소에 자율주행기술 선도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

현대차가 자율주행기술 선도를 위해 현대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에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현대차는 연구원들이 직접 다양한 자율주행기술을 실증하고 관련 소프트웨어(SW)와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도록 자율주행 관련 인프라를 연구소 내부에 조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사업은 ▲연구소 내 수요 응답형 로보셔틀 운영 ▲자율주행 관제 시스템 개발 ▲원격 자율주차 기술 개발 위한 자율주차타워 건설 등 세 가지다.

현대차는 연구소 내부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미래 기술 개발과 실증을 동시에 추진하고, 이를 통해 자율주행시대 진입을 위한 본격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현대차는 7일부터 연구소 내부를 순환하는 로보셔틀 4대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범 서비스에 투입한 차량은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에서 자체 개발한 쏠라티 자율주행차로 지난 8~9월 세종시에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 로보셔틀과 같은 모델이다.

해당 차량은 레벨 4 수준 자율주행기술을 적용해 차량 스스로 주행 상황을 인지·판단할 수 있다.

또 AI 기반 수요 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접목해 짧은 이동 시간과 높은 배차 효율성을 자랑한다.

현대차는 로보셔틀 운영과 함께 자체 개발한 웹 기반 자율주행차 관제 시스템을 신규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은 자율주행 서비스에 투입한 차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도로가 일시적으로 막히는 등 정상적인 자율주행이 불가능하면 직접 개입해 운행 경로를 바꾼다.

현대차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의 일환으로 남양연구소 내부에 600대 규모의 주차타워를 건설해 원격 자율주차 기술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자율주차타워는 원격자율주차 등 여러 신기술 개발에 적합하도록 맞춤 설계된다.

현대차는 차량이 자율주차타워에서 목표 주차 공간을 스스로 선별하고, 최적의 이동 경로를 생성해 자율주차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환경을 구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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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웅준 현대차 자율주행사업부 상무는 “남양연구소 테스트베드 구축을 통해 자율주행 인지·판단·제어 기술을 더욱 고도화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경기도 성남시 판교 일대에서 로보셔틀 시범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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