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리본’ 패용한 野…복지위 국감 40분 지연

여야 간사 협의로 ‘정책 국감’ 합의

헬스케어입력 :2021/10/08 11:11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가 40분가량 지연됐다.

이날 국감 개의 시각은 당초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었지만, 40여분이 지나 시작됐다. 국민의힘 소속 상임위원들이 ‘대장동 특검’ 요구 리본을 패용한 것을 두고 여야 간 충돌이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간사는 “이번 국감이 대선을 앞두고 있지만 (복지위는) ‘정책 국감’으로 진지하게 진행하자는 여야의 합의와 공감이 있었다”며 “피켓과 마스크 등으로 정치적 구호를 개시하는 상임위도 있었지만, 복지위는 진지한 국감을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야당 의원들이 정치적 구호가 담긴 리본을 패용했다”며 “이는 여야 합의를 위배한 것으로 원만한 국감 운영을 위해 야당에 리본을 뗄 것을 요청, 야당도 숙의의 시간이 있어서 국감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가 당초 예정된 10시에서 40여분 가량 지연돼 시작됐다. (사진=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처)

이에 국민의힘 강기윤 간사는 “정치 국감으로 흘러가는 것이 다반사”라며 “이는 야당의 특권이지만 정책적 접근 위해 야당의 특권을 포기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당 지도부가 모여 집회 후 리본과 마스크를 쓰고 (대장동 특검) 출정식을 했다”며 “리본은 (여당이) 이해해주길 바랐지만 여의치 않아 지연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정치적 국감보다 국민의 생명을 돌볼 수 있고 정책적 대안을 고민하도록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