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어떤 종목의 주가가 상승할지 예상하지만,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경우는 생각보다 적다. 자신이 가진 정보가 시장에 어떻게 반영될지 몰라 수익률을 담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폴리오컴퍼니 최준혁 대표는 인공지능(AI)를 이용하면 개인투자자도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개인에 맞는 높은 수준의 투자 전략을 직접 만들어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폴리오컴퍼니는 LG CNS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아이디어 몬스터를 통해 출범한 스타트업이다.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 기반 투자 전략 플랫폼을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에도 많은 금융사에서 AI를 도입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폴리오컴퍼니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경우 사용자가 직접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투자 전략을 선택하거나 자신이 직접 만들 수 있는 것을 특징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시가, 종가, 거래량을 비롯해 뉴스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비 정형화된 정보도 실시간으로 스크랩하고 이를 정량화해 AI에 얼마나 반영시킬 것인지도 설정할 수 있다.
사용자가 직접 전략을 설정할 수 있어 보다 개인화된 서비스를 지원하며, 실시간 정보 반영으로 변수에 대한 대응에도 강한 것이 특징이다.
최준혁 대표는 “LG CNS에 일할 때부터 데이터와 IT에 관심이 많아서 수년 전부터 자동 투자매매 시스템을 만들어서 사용해왔고, 그후 내가 일일이 주식을 사고팔아본 적은 없다”라며 “하지만 자동매매 이후에도 수익률이 좋지 않았고, 그 원인은 정보와 투자 전략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개인투자자가 불리했던 것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채널이 부족하고, 정보를 얻었다고 하더라도 이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 몰랐기 때문”이라며 “폴리오컴퍼니는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해 이를 활용한 전략을 직접 만들거나, 서로 공유해 투자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장벽을 낮추려 한다”고 밝혔다.
폴리오컴퍼니는 LG CNS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기술을 활용해 대규모 데이터와 인프라를 높은 수준의 AI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오토ML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오토ML은 데이터과학자가 아니더라도 다양한 데이터를 AI에 제공하면 스스로 분석해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계학습(ML) 기반 투자전략AI를 생성한다.
이를 활용하면 개인투자자도 복잡한 코딩이나 수학적 지식 없이 투자전략AI를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자신의 투자전략이 성공적인지 기존 데이터를 이용해 사전에 검토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최준혁 대표는 “상한가, 안전중심 등 사전에 만들어진 키워드나 템플릿을 끌어와 연결하고 데이터를 추가하면 바로 자신만의 투자전략AI를 만들 수 있다”라며 “복잡한 작업이 필요 없는 만큼 아이패드 등 타블렛PC에서 작업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처음 투자를 시작하는 초보 투자자가 직접 AI를 만드는 것은 오히려 큰 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 그래서 폴리오컴퍼니는 다른 개인투자자 또는 전문가가 만든 AI를 구매할 수 있는 오픈 마켓도 함께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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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초보 투자자를 위해 유명 투자자문기업과 함께 다양한 AI도 제작 중으로, 다양한 상황과 성향에 맞춰 준비 중”이라며 “아직 AI 판매 가격은 확정하진 않았지만 개인 투자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을 방향성으로 고려하고 있어 한달 구독 기준 1천 원 수준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개별 단가는 낫지만 투자자 수가 늘어나고, 한 이용자가 여러 AI를 이용할 만큼 활성화된다면, 투자AI를 집중적으로 만드는 전문가가 생길 수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