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메타버스로 가상여행 제공"

이진걸 오썸피아 메타버스기술연구소장,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서 발표

홈&모바일입력 :2021/10/07 16:50    수정: 2021/10/07 16:50

특별취재팀
이진걸 오썸피아 메타버스기술연구소장
이진걸 오썸피아 메타버스기술연구소장

“포스트 코로나에 앞서 메타버스로 가상여행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이진걸 오썸피아 메타버스기술연구소장은 7일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 & 블록체인 서울’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소장은 가상공간 메타버스 융합콘텐츠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관광산업이 존폐 위기에 처했다”며 “제주도를 비롯한 주요 관광 명소를 메타버스에 담아 현장에 가지 않아도 여행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썸피아는 지난달 30일 LG헬로비전과 국내 최초 라이브 메타버스 기반 스마트 문화관광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맞춤형 관광 콘텐츠를 ICT 융복합 기술에 결합해 혁신적인 여행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베타서비스 시행 시점은 내년 1월이다.

이 소장은 “이용자들은 가상공간에서 지자체·기업이 발굴한 관광 명소를 방문할 수 있다”면서 “파도치는 제주도 애월의 해변, 단풍으로 물든 강원도 설악산의 한 오솔길, 눈 내리는 전주시 한옥마을의 고즈넉한 풍경 등을 메타버스로 즐기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이어 “가상여행 콘텐츠는 맞춤형 여행경로, 실시간 여행지 영상, 블록체인 기반 NFT, 관광 상품 배송 등으로 구성된다”며 “이 가운데 블록체인 기반 NFT는 메타버스에서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대체 불가 토큰을 뜻하고, 이 토큰으로 각종 콘텐츠를 결제하거나 아바타를 꾸밀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증강현실 디지털 망원경 ‘보라’를 개발한 것은 메타버스 가상여행을 위한 사전 작업. 경기도 파주시 도라전망대에 설치된 3대의 보라는 렌즈에 해당 지역의 지명, 역사를 비롯한 각종 정보를 표시한다. 실사 배경에 가상의 정보를 입히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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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는 직접 망원경을 들여다보면서 사용할 수도 있지만 모바일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해당 관광지를 관람할 수 있다. 오썸피아는 연내 전국 관광 명소에 보라 1천대 가량을 설치할 계획이다. 20개 지자체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 소장은 “메타버스라는 혁신적인 방식을 통해 이전에 없던 새로운 온라인 관광산업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