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에서 6일부터 열린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에는 유망 IT 기업을 알아보기 위한 투자업계 종사자와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기술 기업 취직을 희망하는 대학생들이 다수 방문했다.
7일 페스티벌 현장 한컴그룹 전시 부스에서 마주친 어스틴투자자문 주식회사 김현석 대리는 페스티벌 참여 계기를 묻는 질문에 “올해 몇몇 메타버스 회사들이 상장했다”며 “메타버스와 같이 성장하는 산업에 관심을 갖고 더 알아보고자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답했다.
김 대리는 특히 “한컴그룹의 홀로그램 렌즈 체험이 가장 인상 깊다”라며, “처음에는 조금 어려웠는데, 체험해보니 조금 더 익숙해지면 이 기술 도입으로 일상생활이 아주 편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종이 서류도 홀로그램 렌즈를 통해 가상으로 볼 수 있어 (업무 현장도) 더 편리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김 대리는 “콘퍼런스홀의 자리가 부족해 서 있는 사람이 많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그는 “다음 해에도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이 개최된다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IT 업계 취업을 희망하거나 평소 IT 기술에 관심이 있던 대학생들도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이지우 학생은 “엔터테인먼트 산업 강의를 듣고 있는데, 교수님이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에 방문해보라고 제안해주셨다”며 방문 계기를 설명했다.
이지우 학생은 “평소 SM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에스파’를 좋아해, 메타버스 산업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에스파의 뮤직비디오와 가사에 아바타 ae(아이)를 등장시키는 등 에스파를 ‘메타버스 걸그룹’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메카트로닉스공학과 장영도 학생과 아주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이규석 학생도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이 평소 관심이 있는 분야여서 행사장에 방문하게 됐다”며 “내년에도 방문해 올해와는 뭐가 달라졌는지 둘러보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은 “몇몇 부스 위주로 이목이 쏠려 아쉬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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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 방문한 한국외국어대학교 산업공학과 한 학생은 “전공이 행사 주제와 맞물리고, IT 기업 취업을 희망해 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음성인식 AI 전문 기업 인텔로이드의 스마트병원 구축 솔루션이 인상 깊었다”며, “기사로만 접했던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