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가 오리지널 아이폰 출시 직전 기자들 앞에서 아이폰을 던진 적 있다고 씨넷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저 챙 기자는 이날 잡스 10주기를 추모하는 칼럼을 통해 “기자들이 아이폰의 내구성에 대해 질문하자 갑자기 아이폰을 꺼내들더니 멀리 던졌다”고 공개했다.
당시 잡스의 갑작스런 행동에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깜짝 놀랐다. 하지만 잡스는 이 퍼포먼스를 통해 아이폰의 내구성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잘 보여줄 수 있었다고 씨넷이 전했다.
칼럼을 쓴 로저 챙 기자는 씨넷 합류 전 다우존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에서 일했다.
그가 소개한 잡스의 일화는 2007년 오리지널 아이폰 출시 직전 월스트리트저널 편집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해 1월 9일 맥월드에서 아이폰을 공개한 애플은 6월 29일 공식 출시했다.
챙 기자에 따르면 잡스는 오리지널 아이폰 출시를 몇 개월 앞두고 월스트리트저널 편집국을 방문했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 본사는 뉴욕 맨해튼에 있는 월드트레이드센터에 자리잡고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 편집국을 방문한 잡스는 20여 명의 편집국 간부와 기자들 앞에서 아이폰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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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장면은 질의 응답 시간에 연출됐다. 한 기자가 아이폰의 내구성에 대해 질문하자 들고 있던 아이폰을 회의실 중앙으로 던졌다고 로저 챙 기자가 회고했다.
잡스는 이런 행동을 통해 아이폰이 내구성에도 문제가 없다는 점을 잘 보여줄 수 있었다고 씨넷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