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의원 "확률형아이템 고집에 국내 게임업계 글로벌 고립"

황희 문체부 장관 "내년 예산안에 메타버스 분야 반영 예정"

디지털경제입력 :2021/10/01 16:09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2021 문화체육관광위원회(문체위) 국정감사에서 확률형아이템에 의존한 국내 게임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고립됐다고 지적했다.

이상헌 의원은 1일 진행된 문체위 국정감사에서 밸브가 개발한 VR 게임 하프라이프 알릭스를 시연했다.

짧은 게임 시연 후 이상헌 의원은 "해외 게임사가 개발한 VR 게임 수준이 많이 발전했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 게임사의 개발 수준은 어느 정도라 생각하는가. 이용자에게 비판받는 게임사의 대표작을 보면 실망스러운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

이어서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의 플레이 장면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이상헌 의원은 "그래픽이 게임의 전부는 아니지만 한눈에 봐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 처음 시연한 VR게임 개발사와 국내 게임사는 모두 1990년대 중반에 설립된 기업이다"라며 "15년동안 어떤 게임사는 VR 게임의 수준을 올려놨고 어떤 게임사는 이용자 결제를 유도하는 수익 모델 수준만 높였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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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특정 수익 모델을 고집하는 동안 국내 매출은 좋아졌을지 몰라도 세계시장에서 고립은 심화됐다. 지금이 국내 게임산업의 최대 위기이자 기회라 생각한다. 지금 혁신하지 못하면 미래 혁신이 절망으로 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VR과 AR 등의 분야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내년 예산안에도 아트컬처랩에 VR과 XR 등을 적용할 예정으로 반영할 것이다. 또한 영화를 과거에 단순히 시청하던 것은 넘어 경험하는 개념으로 개발하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라며 "영화와 실감형 기술이 게임과 통합된 시장으로 갈 것이라 예상 중이다. 메타버스 부분에 대해서는 내년 예산안 반영을 추진 계획이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