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日미쓰이화학 합작법인 계약 종결

100% 자회사로 존속법인 새 출발

디지털경제입력 :2021/09/30 17:41

SKC가 일본 미쓰이화학과의 합작법인 MCNS 계약 종결에 합의했다. 존속법인을 100% 자회사로 만들어 폴리우레탄(PU) 원료 사업을 한다. PU는 자동차 내장재와 액화천연가스(LNG)·액화석유가스(LPG) 선박 등의 단열재로 쓰인다.

SKC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2015년 미쓰이화학과 설립한 폴리우레탄 원료 사업 합작법인 MCNS 계약을 끝내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일본 미쓰이화학도 같은 날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내년 5월까지 각자 투입한 자산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마무리한다. 존속법인은 SKC의 100% 자회사가 된다.

SKC 울산공장(사진=SKC)

MCNS는 고객 맞춤형 PU 원료를 생산하는 시스템하우스를 중국·미국·폴란드에서 멕시코·인도·러시아로 넓혔다. 6만톤이던 연간 생산 규모를 11만톤으로 늘렸다. 고부가 PU 원료 판매량은 2배 이상 늘렸다고 SKC는 강조했다.

SKC 측은 회사별 전략이 달라 갈라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SKC가 해외 진출로 성장하려던 반면에 미쓰이화학은 고기능·바이오 제품으로 수익을 높이는 방향을 선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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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는 존속법인이 동남아·중남미·중동 지역에도 진출하도록 해 시장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친환경 소재 사업도 키우기로 했다. 석유계 원료 대신 피마자유를 사용한 바이오 PU 원료 사업, 폐PU를 원료로 재활용하는 리폴리올 사업으로 2025년까지 매출 1조원 이상 달성하는 게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