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연구개발(R&D) 단계별로 필요한 장비를 플랫폼 한 곳에서 찾아보고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산업혁신기술지원플랫폼(i-Platform) 협약 체결식’을 열었다.
전국 산업기술개발 장비 센터 270곳이 아이플랫폼에 참여한다. ▲기계로봇 ▲바이오 ▲소재 ▲자동차항공 ▲전기전자 ▲조선해양 6대 업종이 해당된다.
기업은 아이플랫폼에서 R&D 단계별 필요한 장비를 활용하고 시험·분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기술력이 부족한 회사는 활동별로 어떤 장비가 필요한지 알아볼 수 있다. 수요가 많지만 오래된 장비를 업그레이드할 수도 있다.
수요기업이 ‘장비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면 플랫폼 내 기관끼리 연계해 장비·기술·교육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차전지 수요기업이 대표 기관에 요청하면 기획→설계→기술개발→시제품제작 등 단계별 알맞은 시설·장비가 무엇인지 알 수 있고, 이 시설·장비를 가진 센터도 연결된다. 아이플랫폼이 없을 때에는 기업이 필요한 시설·장비와 이를 가진 센터를 일일이 검색하고 ‘장비를 쓸 수 있느냐’고 각 센터에 조율해야 했다.
산업부는 2025년까지 아이플랫폼에 국비 270억원 투입한다.
김상모 산업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연구자가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려면 시설·장비가 필수”라며 “산업부는 기업이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사업화하는 데 필요한 시설·장비를 쉽게 활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