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에너지 얼라이언스 탄소중립 에너지정책 전환 시동

수소·CCUS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 최대 4조원 이상 기술개발 예타 추진

디지털경제입력 :2021/09/29 16:09

정부와 일선 에너지 기업들이 탄소중립사회 구현을 위해 그린수소,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의 분야에서 최대 4조원 이상의 대규모 예비타당성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에너지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 대표들과 탄소중립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에너지 얼라이언스는 탄소중립혁신 이니셔티브 실현을 위해 지난 4월 결성된 협의체다.

이날 간담회는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및 2030 NDC 상향안 등 정부가 추진 중인 탄소중립 정책 관련 그간 진행 상황을 에너지 업계에 설명하고 의견 및 건의 사항 등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산자부 박기영 제2차관을 비롯해 에너지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 및 단체 12개사 CEO가 참석했다.

에너지 얼라이언스 CEO 간담회 (사진=산업부)

에너지 얼라이언스측은 ‘탄소중립사회 구현을 위한 에너지 산업 추진과제’ 발표에서 ▲탄소중립 과정에서 민간부문이 보다 주도적인 역할 ▲탄소중립의 이행에 따른 부담을 완화 ▲R&D, 국제협력 등을 통해 에너지 산업의 탄소중립 전환 기반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에너지 분야 한계 돌파형 기술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그린수소, CCUS 등의 분야에 대규모 예타 R&D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11월까지 ‘산업·에너지 R&D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특히 “정부는 수소, 해상풍력, 수소터빈, CCUS 등 에너지 분야에서 제2의 반도체와 같은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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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영 산업부 차관은 “그동안 우리 에너지 기업들은 안정적 에너지 공급을 통해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이제 탄소중립이라는 당면한 국가적 도전 과제를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기업과 정부가 함께 바꿔 나가자”고 강조했다.

유정준 에너지 얼라이언스 의장은 “에너지 얼라이언스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협력 사업들을 발굴하고 정부와 지속해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