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10월 대체휴일에 단풍 여행 자제 요청

가족·지인 모임 통한 집단감염 급증…방역 적극 참여해야

헬스케어입력 :2021/09/29 15:16    수정: 2021/09/29 15:23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단풍철이 시작되면서 방역당국이 주말 및 대체휴일의 모임·여행 자제를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8월 29일~9월 25일 기간 동안 발생한 가족·지인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총 27건이 발생, 총 845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난 8월 5주에 5건(67명 확진)이었던 집단감염이 9월 3주차에 8건(확진자 456명)으로 급증했다.

방역당국이 다음 달 본격적인 단풍철이 시작됨에 따라 가족·지인의 여행 및 모임 자제를 요청했다. 사진은 서울 남산을 방문한 시민들의 모습. (사진=김양균 기자)

25일 0시 기준 부산 가족‧지인여행모임 집단감염은 지인관계인 세 가족 6명이 동반여행 이후 전원 확진됐다. 전파는 가족‧지인 및 학교 3곳 등으로 확산돼 총 3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북 청주시 낚시모임에서도 1박2일 동안의 지인모임을 통해 참석자 3명이 전원 확진됐고, 이후 가족 및 지인 등을 통해 총 23명의 확진자가 생겼다.

방역당국은 이러한 가족·지인 모임에서의 집단감염이 공동생활과 취식을 통한 밀접 접촉, 반복노출 등으로 추정했다.

받대본은 단풍철 여행·모임을 자제하되, 불가피하게 여행을 계획한다면 ▲소규모 동거가족 단위 ▲혼잡 시간 피할 것 ▲실내보다는 야외 모임 ▲여행지에 짧은 시간 머물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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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여행 전 발열 및 호흡기 증상 시 모임 취소 ▲여행 중 자주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여행 후 이상 시 진단검사 참여 등을 요청했다.

방대본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10월에는 공휴일과 그 대체휴무에 의한 연휴가 있어 단풍 관광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면서 “유행 억제를 위해 국민 모두의 방역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