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8월 벤처투자는 역대 최대였던 작년 실적(4조 3045억원)을 넘어선 4조 6158억원에 달했다. 또 이 기간 100억원 이상 투자유치한 기업은 92곳으로 작년 같은 기간(75곳)보다 17곳 늘었다.
28일 중기부는 이 같은 내용의 벤처 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 1~8월 누적 벤처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약 85.8% 증가(2조 1312억원)한 4조 6158억원으로, 역대 최대였던 작년 4조 3045억원을 4개월 앞당겨 갱신했다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가 3조원을 돌파한 이후 7~8월 두 달간 1조 4000억원 이상(2개월 평균 약 7000억원) 투자됐다. 월평균 5770억원에 해당한다.
1~8월 누적 투자 건수와 피투자기업 수 역시 각각 3395건과 1588개사로 동기 대비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건당 투자금액은 평균 13억 6000만원, 기업당 투자금액은 평균 29억 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중 업력별 벤처투자 비중을 살펴보면, 업력 중기(3년~7년) 기업들이 작년 동기 대비 8.3%p 높아지면서 작년과 마찬가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업력 초기 기업(3년 미만)의 경우 투자금액은 작년 8월 누적 대비 2041억원(25.2%) 늘었다.
또 1~8월 누적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중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작년말 75개사보다 17개사 많은 92개사로 확인됐다. 이는 작년 8월 말 기준 46개사의 2배다. 특히, 3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한 기업은 92개사 중 10개사로 파악됐다.
이외에 1~8월 누적 벤처펀드 결성 실적은 작년 8월 누적 대비 약 1조원 이상 늘어난 3조 94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벤처펀드 결성실적을 기록한 작년 말 실적(6조 5,676억원)의 약 60% 수준이다. 중기부는 "올해 12월까지 연간 펀드결성도 예년 추이와 8월 이후 추가로 결성될 펀드 등을 감안하면 작년 실적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