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용 인스타그램 개발 계획에 때문에 거센 비난 여론에 직면한 페이스북이 결국 관련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2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 개발을 총괄하는 아담 모세리는 NBC 투데이쇼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동용 인스타그램을 구축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개발을 일시 중단하겠다"면서 "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은 앞으로 청소년 안전에 계속 초점을 맞추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월스리트저널(WSJ)은 인상적인 사진이 핵심인 인스타그램이 십대 소녀를 비롯해 상당 비율의 청소년 사용자들에게 정신적으로 해롭고 자살 충동을 일으키고 있다는 내부연구 결과가 나온 사실을 페이스북이 은폐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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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미국 내 페이스북에 대한 반발 여론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페이북은 거센 비판을 받아왔다. 페이스북의 아동용 인스타그램 개발 중단 역시 악화된 미 여론을 의식한 행보로 분석된다.
미 상원 소속 소비자보호위원회는 페이스북 관련 책임자을 소환해 조만간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