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옥스퍼드대, 변이 코로나 분석 시스템 세계로 확장

컴퓨팅입력 :2021/09/27 10:54

오라클은 지난 5월 옥스퍼드 대학교와 협력으로 구축한 글로벌 병원체 분석 시스템(GPAS)이 현재 전 세계 대부분의 연구 단체에서 도입 및 실사용 되는 단계로 발전했다고 27일 밝혔다.

GPAS는 정부 기관과 의료 커뮤니티가 전염성이 높은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에 함께 맞서 변이체에 대한 더욱 신속한 식별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GPAS 플랫폼은 몬트리올 대학 병원 연구 센터, 칠레 공중보건연구소, 베트남 옥스퍼드대학 임상연구실, 뉴사우스웨일즈 병리학 및 옥스퍼드 나노포어 사에서 도입했으며, 영국 공중 보건국의 신종 변이체 식별 플랫폼 중 일부로도 사용되고 있다.

GPAS는 오라클클라우드인프라스트럭처(OCI)와 옥스퍼드의 확장가능한 병원체 파이프라인 플랫폼(SP)을 기반으로 개발된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주석 작업된 SARS-CoV-2의 게놈 시퀀스 데이터를 비교 및 분석하는데 필요한 표준화되고 통합된 시스템을 제공한다. 연구원들은 병원체 데이터를 업로드한 지 몇 분 만에 하나의 전체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이 결과값들은 사용자의 동의 하에 안전하게 GPAS를 사용하는 전 세계 연구 실험실에 공유된다. 이는 변이 바이러스가 공식적인 우려 변종으로 지정되기 전에 신종 변이체에 대한 유의미한 통찰을 제공함으로써 공중 보건 당국이 보다 효과적으로 상황에 대응하고 이를 평가하도록 돕는다.

오라클 CI

데릭 크룩 옥스퍼드 대학교 너필드 의과대학 미생물학 교수는 “GPAS는 클라우드 사용자에게 표준화된 시퀀스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산업 표준 기반 서비스”라며 “사용자는 스스로 이러한 데이터에 접근하고 업로드 및 처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업로드 완료 후 20분 이내에 완전하게 분석된 데이터를 다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사용자가 데이터를 공유하기로 결정한다면, 이 데이터는 전염병 확산세 및 바이러스 변화에 대한 일일 추이를 보여주는 글로벌 전자 대시보드 시각화에도 사용될 수 있다”며 “이는 전염병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바이러스의 영향을 억제하기 위한 국가 및 전 세계적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회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코로나19는 글로벌 차원에서 극복하기 위한 싸움이지만 연구원들은 아직도 가공되지 않은 원본 데이터를 신속하고 안전하게 처리하고, 그 결과를 전 세계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기술적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우리는 GPAS를 통해 클라우드의 성능과 보안성이라는 이점을 결합해 모든 연구원이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데이터를 활용하도록 지원하여 당면한 코로나 19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한다. 의료 기관, 정부 및 학계에서 제공하는 데이터가 많을수록 코로나19를 더 잘 이해하고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GPAS를 활용하는 연구진과 정부 기관은 최신 과학적 분석을 통해 신종 변이체에 관한 유의미한 정보를 얻고, 이에 입각해 정책 및 공중보건 결정에 필요한 관련 데이터에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로렌스 J. 엘리슨 변형의학연구소(이하 엘리슨 연구소) 및 토니 블레어 글로벌 변화를 위한 연구소(TBI)의 경우 글로벌 보건 안전 컨소시엄(GHSC)과 협력의 일환으로 오라클 및 옥스퍼드와 함께 GPAS 플랫폼 개발을 지원해 왔다.

데이빗 B. 아구스 GHSC 회원 및 최고경영자(CEO)이자 엘리슨 연구소 박사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이 전 세계적으로 부족했던 점은 우리가 다른 방식을 추구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을 일깨웠고, 어려운 상황에 맞서 실용적이고 확장 가능한 솔루션을 식별할 수 있는 배경이 됐다”며 “GPAS는 조기 경보 시스템 및 글로벌 차원에서의 감시를 위한 전 세계적 데이터 인프라스트럭처의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토니 블레어 TBI 회장 및 전 영국 총리는 “국경의 제한을 받지 않는 바이러스 특성상, 우리는 이 전염병을 막기 위해 전 세계적이고 통합된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 플랫폼은 데이터를 훨씬 빠르게 수집해 확산 패턴을 이해하고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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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는 정부가 더 나은 정책 결정을 내리고, 바이러스가 각 나라와 전 세계에 지속적으로 가하는 파괴적인 영향력을 완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및 기타 미생물로 촉발되는 보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GPAS는 현재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