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는 지난 21~23일(현지 시각) 글로벌 연례행사인 ‘드림포스 2021’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일즈포스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세일즈포스 플러스를 통하여 진행됐다.
3일간 진행된 이번 ‘드림포스 2021’에서는 ▲슬랙을 통한 디지털 본사 구축 ▲메르세데스-벤츠, 페덱스를 포함한 고객 혁신사례 ▲IDC 연구조사에 기반한 세일즈포스 이코노미의 진화 ▲세일즈포스가 지향하는 탄소중립과 지속가능성 등의 아젠다가 발표됐다.
연사자로는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 마크 베니오프와 케냐의 인권 운동가 니스 나일란테이 렝게트, 영화배우 윌 스미스 등의 유명 인사가 참석하여 디지털 혁신 시대의 IT산업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눴다.
마크 베니오프는 드림포스 2021 기조연설에서 세일즈포스가 올해 7월 인수한 협업툴 ‘슬랙’을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든 고객의 성공을 지원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슬랙의 기능을 기존의 커스터머 360에 통합함으로써 단일 플랫폼 기반의 연결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도다.
세일즈포스가 본 행사에서 선보인 ‘슬랙 퍼스트 커스터머 360’에서는 영업, 서비스, 마케팅, 커머스 등의 업무 분야에서 업무 수행을 위해 필요한 담당자와 신속하게 협업하고, 필요한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 및 활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마케팅 분야에서는 데이터 시각화 및 분석을 지원하는 데이토라마와의 연동을 바탕으로 마케터가 캠페인 데이터를 보다 정교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밖에도 세일즈포스의 협업 툴인 큅 또한 슬랙과 통합되어 워드 프로세싱, 스프레드시트 문서에 대한 액세스를 지원하게 된다.
슬랙의 CEO 스튜어트 버터필드는 “고객은 슬랙의 신규 기능을 통해 애자일한 업무가 가능한 디지털 본사(Digital HQ)를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드림포스 2021에서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제조기업 메르세데스벤츠 CEO 올라 칼레니우스가 연사로 참석해 세일즈포스 도입사례를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축소되며 고객경험 여정의 재설계가 필요해지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세일즈포스 CRM을 도입함으로써 대리점에서 판매된 차량 정보 및 특징과 차량 인도 일정 등의 거래 상세내용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마케팅, 서비스 등 모든 채널에서 일관된 고품격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세일즈포스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 물류업체 페덱스는 팬데믹 이후 온라인 커머스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디지털 기반 업무처리가 필수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세일즈포스의 커머스 클라우드 기반의 ‘엔드 투 엔드(End-to-end) 주문·배송 관리를 실현했다고 밝혔다.
엔드 투 엔드 커머스는 커머스 플랫폼, 재고관리, 물류 서비스 등의 업무를 고객이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배송 속도를 단축하고, 효율적인 주문관리를 지원한다.
세일즈포스 도입을 기반으로 페덱스는 ▲고객 충성도와 고객생애가치(LTV) 향상 ▲데이터 기반 물류 정보 실시간 업데이트 ▲운임, 관리 예산 최소화로 공급망 최적화 ▲쉬운 반품 및 주문 현황 확인 등의 효과를 달성했다고 전했으며, 세일즈포스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커머스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IDC는 세일즈포스와 세일즈포스의 고객, 협력사와 파트너가 창출하는 수익과 일자리를 가리켜 ‘세일즈포스 이코노미’라고 칭하고, 그 효과를 조사하고 있다. 최근 IDC는 세일즈포스 이코노미가 2026년까지 약 930만 개의 신규 일자리는 물론, 1조 6천억 달러 규모의 신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IDC는 ‘세일즈포스 이코노미’의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는 이유를 디지털 혁신의 가속화로 꼽았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하고 활용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으며 관련 사업의 일자리와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IT 예산의 25%가 클라우드 관련 기술에 사용될 것이며, 2026년에는 46%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세일즈포스는 자사의 학습 플랫폼 트레일헤드와 학습 커뮤니티 트레일블레이저 커뮤니티를 통해 ‘세일즈포스 이코노미’로 창출될 930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위한 기술 교육 또한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오는 12월경 국문 버전의 트레일헤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일즈포스 소셜 커머스는 글로벌 클라우드 제공업체이자 APAC 최대 규모의 알리바바와 파트너십을 통하여 중국 커머스 생태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본 파트너십을 통하여 세일즈포스 소셜 커머스는 ▲고객 주문 관리 시스템(OMS) ▲제품 정보 관리 시스템(PIM) ▲배송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일즈포스 소셜 커머스는 중국 시장에 특화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없이 중국 SNS에서 미니 프로그램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알리페이 등의 지불 시스템을 지원한다. 더불어 본 제품은 중국 시장에 특화된 알리바바 클라우드에서 로컬 호스팅 버전의 세일즈포스에 액세스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밝혔다.
세일즈포스는 최근 서스테이너빌리티 클라우드를 발표하며 기후 문제에 앞장설 수 있는 디지털 툴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서스테이너빌리티 클라우드를 통하여 직접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 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분석할 수 있으며 ESG 경영을 가속할 수 있다.
이 밖에도 2020년 1월 세계경제포럼(WEF)에서 2030년까지 1조 그루의 나무를 식재·보존할 것이라는 목표로 ‘1t.org’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이 프로젝트 참여 후 12개월 만에 1천만 그루의 나무를 식재·보존하였으며 2030년까지 1억 그루의 나무를 식재·보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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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는 다수의 글로벌 기관, 커뮤니티 등과 파트너십 맺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최근 세일즈포스는 글로벌 기후 그룹이 주최하는 ‘RE100 리더십 어워드(RE100 Leadership Awards)’에서 최우수 정책 인플루언서 상(Best Policy Influencer Award)을 수여받은 바 있다.
세일즈포스의 마크 베니오프 CEO는 본 행사에서 “세일즈포스가 오늘과 같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혁신가를 의미하는 트레일블레이저들 덕분”이라며, “세일즈포스는 엔터테인먼트, 협업 툴,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 업무자동화등 관련된 최신 기술을 하나의 플랫폼 상에 구축함으로써 CRM의 정의를 변화시키고 있다. 세일즈포스는 고객이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회복탄력성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디지털 역량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