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게임사들이 자체 개발작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는 가운데, 새 글로벌 흥행작 탄생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잇다. K게임의 글로벌 흥행이다.
모바일 게임으로 보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로스트아크'의 북미 유럽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라면, 펄어비스는 신작 '붉은사막'을 꺼낼 준비를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리니지W 공개...9월 30일 두 번째 온라인 쇼케이스
먼저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W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리니지W는 월드와이드(Worldwide)를 콘셉트로 개발한 글로벌 타이틀이다. 풀 3D 기반의 쿼터뷰, 글로벌 원빌드, 멀티플레이 서비스가 이 게임의 주요 특징이다. 특히 이 게임은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번역 기술과 모바일 PC 크로스플레이 플랫폼 퍼플을 활용해 기존 글로벌 서비스작과 차별화를 꾀한다.
이 게임의 핵심 재미는 MMORPG 기본 재미와 더불어 각 국가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집단 전투 콘텐츠로 알려졌다. 리니지W가 국내와 대만 일본 등 리니지 IP에 익숙한 지역과 함께 북이 유럽 등 빅마켓에서 흥행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의 추가 내용을 공개하는 두 번째 온라인 쇼케이스(9/30)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이 회사는 리니지W를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도쿄게임쇼2021(9/30~10/3)에도 출품하기로 했다.
세븐나이츠2 서비스 지역 확대...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 출시 준비
넷마블은 세븐나이츠2의 글로벌 서비스를 앞두고 티저 페이지를 오픈했다.
지난해 11월 국내에 선 출시한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 대표 IP 세븐나이츠의 정통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시네마틱 연출과 한편의 영화를 연상하게 하는 스토리, 수집형 MMORPG 재미 등을 강조했다.
세븐나이츠2는 연내 170여개 지역에 진출할 예정이다. 성공적인 글로벌 서비스를 위해 12개국 언어와 빅마켓을 겨냥한 영어와 일본어 버전의 캐릭터 음성을 지원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넷마블은 그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자체 또는 마블 등 IP 제휴작을 앞세운 글로벌 진출 전략에 따른 것이다. 그 결과 이 회사의 국내 제외 해외 매출 비중은 70%를 넘어선 상태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IP 최신작인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의 출시일은 늦어도 다음 달에는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사전 예약자 수 4천만 명이 넘어서며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반응은 배틀그라운드 IP의 글로벌 인지도가 높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로스트아크, 붉은사막 등 내년 북미 유럽 글로벌 진출 계획
국내 인기작인 로스트아크와 미출시작인 붉은사막 등은 내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
스마일게이트알피지와 아마존게임즈는 로스트아크의 북미 유럽 서비스에 손을 잡았다.
두 회사는 지난 6월 스팀 알파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현지 공략을 위해 스팀 페이지와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 채널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스마일게이트 측은 대만 퍼블리셔사인 해피툭과 로스트아크의 대만 서비스를 계약을 맺기도 했다.
펄어비스는 내년 콘솔 PC에 대응하는 신작 붉은사막을 꺼낼 계획이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으로 개발하고 있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다. 광활한 파이웰 대륙에서 생존을 위해 싸우는 용병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로 꾸민 게 이 게임의 특징이다.
펄어비스는 또 다른 신작 도깨비를 공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도깨비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게임스컴2021에 출품된 직후 'K팝 포켓몬스터' 또는 'K팝 GTA'로 불리며 집중조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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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액션스퀘어는 신작 탑다운 슈팅액션 장르 앤빌을 4분기 스팀 플랫폼에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 게임은 실시간 멀티플레이를 지원하며 로그라이크 방식을 통해 여러 명의 플레이어가 협력하는 재미를 제공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K게임이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며 "신작 중 리니지W와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각각 MMORPG와 슈팅팬들의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K게임이 연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소식을 전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