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기요금 8년 만에 인상…4분기 kWh당 3원 올라

4인 가구 기준 350kWh 전기 쓰면 1050원 더 나와

디지털경제입력 :2021/09/23 09:03    수정: 2021/09/23 09:24

다음 달부터 4인 기준 월평균 350kWh의 전기를 사용하면 매달 최대 1050원 가량 인상된다. 전기료 인상은 지난 2013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정부와 한국전력은 4분기(10~12월)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당 0.0원으로 책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전분기(-3원)보다는 3원 오른 것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돌아갔다.

한국전력 나주본사 전경

한전 관계자는 “4분기 연료비 단가는 석탄·유가 상승에 따라 10.8원/kWh로 급등했지만 소비자 보호장치 중 하나인 분기별 조정폭(3월/kWh)이 작동해 0원/kWh로 조정됐다”며 “이는 2021년 1분기 최초 도입시 -3원/kWh를 적용한 이후 2, 3분기 연속 유보된 연료비 조정단가가 0원/kWh로 원상회복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료비 조정요금은 분기별 연료비 변동분의 차이로 산정되며 총괄원가 기초로 조정되는 전기요금(기본요금, 전력량요금)과는 별개다. 분기별 연료비 변동분은 최근 1년 평균 기준연료비와 직전 3개월 평균 실적연료비의 차이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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