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의 인기 게임 포트나이트가 당분간 iOS 앱스토어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기는 힘들 전망이다.
애플이 에픽과의 소송 절차가 모두 끝나기 전까지는 에픽의 개발자 계정을 복구해주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더버지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팀 스위니 에픽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통해 공개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다.
스위니 CEO는 이날 트위터에 애플 변호사 명의로 된 이메일을 공개했다. 이 메일에서 애플 측은 항소심이 마무리될 때까지 에픽의 개발자 계정을 복구해주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해당 메일에서 애플 측은 “애플은 지역법원의 판결이 이상 항소할 수 없는 최종적인 상태가 될 때까지는 에픽의 개발자 계정 복구를 고려하지 않을 거이다”고 통보했다.
항소심 절차가 마무리되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포트나이트'를 비롯한 에픽 게임들은 당분간 앱스토어에서 보기 힘들 전망이다.
에픽은 지난 해 8월부터 애플과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에픽 측이 포트나이트 앱에 자체 결제 과정으로 연결되는 링크를 포함시키자 애플은 곧바로 에픽을 앱스토어에서 퇴출시켰다.
그런데 1심 재판부는 사실상 애플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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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역법원 오클랜드 지원의 이본느 곤잘레스 로저스 판사는 최근 1심 소송 판결을 통해 “애플이 에픽 관련 계정을 앱스토어에서 정지시킨 것은 정당한 권한 행사다”고 판결했다.
애플의 이번 조치는 법원 판결을 그대로 수행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