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과음 후 감기약 복용 말아야…명절 의약품 사용 주의사항은?

안전상비의약품·식중독·두드러기 증상 개선 위한 투약 시 용법·복용량 준수해야

헬스케어입력 :2021/09/17 16:49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병원 다수가 휴진하면서 식중독 등 발생 시 의약품을 사용해야 할 경우가 발생한다. 안전상비의약품 등으로 증상 개선을 하려다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지키지 않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안전상비의약품 가운데 해열제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많은 양을 복용하면 간이 손상될 위험이 있어 나이와 체중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이부프로펜은 위를 자극하거나 신장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다. 어린이가 토하거나 설사를 할 때는 보다 주의해서 살피며 사용해야 한다.

감기약 복용 시 졸음 등의 부작용이 발생한다. 때문에 감기약을 먹었다면 장거리 자동차 운전은 피해야 한다. 안전상비의약품 감기약 중에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도 포함돼 있는 것이 존재하는 만큼, 명절 동안 과음했거나 다른 해열진통제를 이미 복용했다면 감기약을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소화제에는 음식물 소화를 촉진하는 ‘효소제’가 함유돼 있다. 효소제 중 ‘판크레아틴’은 주로 돼지나 소에서 추출하는 성분으로 돼지고기나 소고기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은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

파스를 붙일 때는 습진이나 상처 부위를 피해 사용해야 한다. 만약 피부가 붉어지고 부종이나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약사·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임의대로 의약품을 복용하다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 식중독·두드러기 발생 시 항생제·항히스타민제 반드시 복약 지도 따라야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덜 익히거나 상한 명절음식을 섭취 등으로 인해 식중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식중독 때문에 설사 증상이 있더라도 지사제를 섭취하면 오히려 증세가 오래갈 수 있다. 식중독이 의심되면 임의로 지사제를 복용하지 말고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또 설사로 인한 탈수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수시로 물을 마셔야 한다.

식중독균 등 감염으로 항생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는 경우, 임의로 양을 줄이거나 복용 중단하면 오히려 내성균이 발생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항생제 종류에 따라 복용 가능한 나이가 다르거나, 병원균· 감염증상·치료 경과 등에 따라 사용하는 항생제의 종류가 다를 수 있다. 때문에 가족이 먹던 항생제나 예전에 먹다 남은 항생제 등을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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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잘 못 먹거나 성묫길 풀 등에 피부가 닿았을 때 피부가 가려우면서 붉게 부풀어 오르는 두드러기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때 주로 ‘항히스타민제’가 사용된다. 먹는 약은 졸음·진정작용과 같은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발생한다. 때문에 항히스타민제를 복용 후 자동차 운전 등을 해서는 안 된다. 또 6세 이하의 아이 환자는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 후 연령에 맞는 약을 복용시켜야 한다.

바르는 약은 상처가 있는 곳을 피해 바르고 눈에 들어가면 즉시 물로 씻어내야 한다. 5~6일간 투여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나 약사와 상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