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스마트폰 충성도 순위보니...삼성 7위

애플 압도적 1위...안드로이드 폰과 격차 大

홈&모바일입력 :2021/09/16 09:14    수정: 2021/09/16 09:15

중국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의 충성도 순위를 조사한 결과 애플이 압도적인 수치를 보인 반면 삼성전자는 7위에 올랐다.

15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가 인용한 소비자 동향 조사 기업 쥐량쏸수의 '2021 휴대전화 산업 인구 통찰 백서' 통계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사용자의 교체시 기존 브랜드 유지하겠다고 답한 비율이 70%에 육박한 애플이 가장 높은 충성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비율은 2위이면서 중국 브랜드 중 가장 충성도가 높은 샤오미 보다 20%P 이상 앞선 수치다.

3위는 오포, 4위는 비보였으며 약 40%의 충성도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는 화웨이와 원플러스가 이었으며, 7위는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약 20%의 충성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현 사용자의 80%가 교체시 다른 브랜드로 전향하겠단 의사를 표했다.

이어 리얼미, 메이주, 아너가 각각 8~10위였다.

스마트폰 사용자의 교체시 브랜드 유지 비율 조사. 애플(위 부터), 샤오미, 오포, 비보, 화웨이, 원플러스, 삼성전자, 리얼미, 메이주, 아너 순. (사진=콰이커지, 쥐량쏸수)

애플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브랜드 사용자의 충성도가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으로, 사실상 '브랜드 교체' 의지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각 스마트폰 브랜드간 차이가 크지 않다고 판단하는 소비자들의 심리 때문이다.

실제 쥐량쏸수의 휴대전화 사용자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54%가 최근 '브랜드 동질화' 현상이 심각하다고 토로했다. 어떤 브랜드의 스마트폰을 써도 크게 구분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이들이 많았다. 무슨 브랜드를 사용하든 똑같다고 답한 비율이 2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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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브랜드 간 기능 경쟁이 심화하면서 교체 주기는 늘어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의 단말기실험실이 발표한 '2020년 제2기 5G 단말기 소비자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자의 평균 교체 주긱 25.3개월로 늘어났으며, 이는 이전 조사 대비 0.7개월 늘어난 것이다.

쥐량쏸수의 이번 조사에서도 60% 가까운 사용자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2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1년 내 스마트폰을 교체하겠단 사용자 비중은 2%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