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이산화탄소·수소·암모니아 친환경선박 기술 선봬

21~23일 두바이 ‘가스텍 2021’ 참가

디지털경제입력 :2021/09/15 18:40

현대중공업그룹이 국제 가스산업 전시회 ‘가스텍(Gastech)’에서 이산화탄소·수소·암모니아 친환경 선박(그린십)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오는 21일부터 사흘 동안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가스텍 2021’에 참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액화석유가스(LPG)선 등 가스선 축소모델을 전시하고 차세대 선박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이 개발 중인 액화수소운반선(사진=현대중공업그룹)

그룹 조선 3사가 맨 앞에 나선다.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은 ▲대형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액화수소 화물운영 시스템 ▲대형 암모니아추진·운반선 ▲중소형 부유식 가스 저장·재기화 설비(LNG FSRU) 등에 대한 선급과 선박 관할 국가 기본 인증을 획득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4만㎥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을 만들었다. 이 배는 운항하면서 탱크 압력을 유지해 화물을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화물 저장 시스템과 화물 운영 시스템을 갖췄다. 둥근 탱크 2개가 맞물린 바이로브 방식 탱크 7개를 이용해 화물 적재량을 늘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NG 추진 엔진도 배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탄소중립을 위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 수요가 늘 것으로 기대했다.

국제 시장조사기관 인더스트리아크는 CCUS 시장 규모가 올해부터 매년 평균 29.2% 성장해 2026년 25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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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이 개발한 액화수소 화물운영 시스템은 수소운반선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안정적인 가압탱크가 적용됐다. 운항하다가 생기는 수소 증발가스를 발전용 연료로 다시 쓸 수 있게 한다. 재기화시스템이 들어간 덕에 수입터미널이 없어도 소비처로 수소를 공급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암모니아추진‧운반선을 9만1천㎥급 대형으로 개발했다. LNG FSRU는 소규모 LNG 프로젝트에 알맞게 4만㎥급으로 설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