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은 지난해 생산라인 자동화 솔루션 구축 사업을 수주한 이후 4월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 HMI(Human Machine Interface), 서보(SERVO), 인버터 등 자체 솔루션을 적용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에서 이달 중 첫 차가 출고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LS일렉트릭은 캐스퍼가 생산되는 광주 소재 GGM 공장 자동차 공정라인에 전체 공정라인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PLC와 공정에 동작지시 및 확인을 하는 HMI, 실제 공정에서 모터 속도를 제어해 동작시키는 서보·인버터 등 자동차 공정의 핵심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했다.
그동안 국내 주요 자동차 공정에 적용되는 자동화 솔루션은 생산라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공장 구축 당시부터 사용된 외산 제품이 주로 사용돼 왔다. 하지만 GGM은 2019년 차체·도장·의장공장에 적용되는 자동화 제품 선정을 위해 LS일렉트릭과 외산 메이커 3개사 간 경쟁입찰을 통해 최종적으로 국산 기술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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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해외 메이저 자동화 기업은 그동안 고유의 산업용 통신기술(이더넷)로 제품 의존성을 높여왔으나 LS일렉트릭이 2017년 유선 통신 분야 표준을 모두 완료한 통신기술 라피넷(RAPIEnet)을 개발, GGM 라인에 도입해 성능을 검증 받았다. LS일렉트릭은 라피넷 기술이 앞으로 자동차 시장 공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외산 메이커들이 정교한 공정기술을 필요로 하는 자동차 라인 특성상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만큼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아무리 품질이 뛰어난 국산 제품이라도 선뜻 솔루션을 교체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GGM은 국내 기업의 빠른 대응력을 활용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고, 실제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공사 일정 차질에도 양산 일정에 맞게 라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