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LG엔솔, 印尼 배터리셀 합작공장 착공

2023년 상반기 완공, 2024년 초 양산 목표

카테크입력 :2021/09/15 15:15    수정: 2021/09/15 15:48

현대차그룹-LG엔솔,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 착공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LG엔솔,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 착공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아세안을 비롯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해 배터리셀 합작공장 건립을 본격화한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카라왕 산업단지 내 합작공장 부지에서 배터리셀 합작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지 행사장과 현대차그룹 및 LG에너지솔루션 양측을 영상으로 연결한 온오프라인 이원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비롯해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 등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등 양사 경영진이 온라인 영상 연결로 참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환영사에서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분야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선두기업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셀 합장공장을 설립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이번 합작공장 설립으로 세계 최초 전기차 통합 서플라이 체인 구축에 한발짝 더 가까워지게 됐다”면서, “배터리셀 합작공장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의 핵심기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총 33만㎡의 부지에 건립되며, 2024년 초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합작공장은 연간 10GWh 규모 배터리셀 생산이 가능하다.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를 감안해 생산 능력을 30GWh까지 늘릴 수 있다.

양사의 배터리셀은 2024년부터 생산되는 현대차, 기아 전기차를 비롯해 앞으로 나올 다양한 전기차에 탑재될 계획이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올 상반기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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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공장을 통해 폭발적으로 늘어날 글로벌 전기차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확대 정책 및 아세안 자유무역협정 등에 힘입어 아세안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