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기어 '오르비 프로 미니 SXK30'(이하 SXK30)은 와이파이6(802.11ax) 기반 메시 와이파이 공유기다. 외부 인터넷 회선과 연결되는 라우터 SXR30과 기지국 역할을 하는 새틀라이트 SXS30으로 구성됐다.
통합 대역폭은 AX1800급이며 기기간 거리에 따라 2.4GHz/5GHz 주파수를 자동으로 선택한다. 최신 와이파이 암호화 표준인 WPA3를 지원하며 SSID를 용도에 따라 최대 4개까지 구분하고 대역폭도 설정할 수 있다.
무상보증기간은 구입 후 5년간이며 가격은 라우터와 새틀라이트 각각 1대로 구성된 SXK30이 39만 9천원, 별도 구매 가능한 새틀라이트 SXS30이 20만 9천원.
■ 기가비트 이더넷 포트 늘리고 벽걸이 기본 제공
기존 기업용 메시 와이파이 제품인 오르비 프로와 달리 SXK30은 제품 크기를 줄여 사무실 내 빈 공간에 보다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 라우터와 새틀라이트 높이는 149mm, 폭은 148mm, 무게는 480g이다.
벽걸이 설치를 위한 나사와 고정장치도 기본 제공된다. 단 기가비트 이더넷과 전원공급을 케이블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PoE(파워오버이더넷) 기능은 제공되지 않는다. 제품 고정 전 전원 연결을 위한 콘센트 확보가 필요하다.
기가비트 이더넷 단자는 라우터와 새틀라이트 모두 4개씩 내장했다. 가정용 제품인 오르비 대비 각각 1개씩 더 쓸 수 있다. 이 중 라우터는 외부 인터넷 연결을 위해 이더넷 단자를 하나 써야 하므로 실제 활용 가능한 단자는 3개다.
상태 표시용 LED는 제품 하단에 알아보기 쉽게 배치했다. 전원이 켜졌을 때는 하얀색 조명이 들어오고 이후 라우터-새틀라이트 간 동기화 과정에서 파란색, 보라색 등으로 색상이 바뀐다.
■ 전용 무선 백홀 대신 대역폭 공유로 연결
초기 설정과 새틀라이트 연결은 기업용 제품 전용 스마트폰 앱 '인사이트'나 PC 웹브라우저로 한다. 다만 인사이트 앱이 제공하는 원격 관리 기능 등 일부는 아직 국내에서 활용할 수 없으며 동작 상태 확인 등은 가능하다.
SXK30의 통합 대역폭은 2.4GHz 주파수 600Mbps, 5GHz 주파수 1200Mbps로 통합 AX1800급이다. 새틀라이트와 무선으로 연결할 경우 상황에 따라 2.4GHz, 혹은 5GHz 대역폭 중 일부를 공유한다.
라우터와 새틀라이트 거리가 멀지 않다면 두 기기를 유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가장 좋다. 거리가 2미터 이상일 때, 혹은 서로 다른 층에 라우터와 새틀라이트를 배치했다면 전체 대역폭에서는 일정 부분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암호화 방식은 최신 표준인 WPA3를 포함해 WPA2도 지원한다. 단 WPA3와 WPA2는 동시에 작동하지 않는다. 2019년 말 이후 출시된 최신형 기기가 아니라면 WPA2를 선택해야 한다.
■ 라우터-새틀라이트 간 유·무선 구성 가능
SXK30은 라우터와 새틀라이트 각 1대씩으로 최대 375 평방미터(약 113평)를 커버한다. 175 평방미터(약 56평) 넓이 사무실 2층 넓이에서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
새틀라이트를 1대 늘릴 때마다 185평방미터씩 커버리지가 늘어나며 라우터 1대당 새틀라이트는 3개 설치할 수 있다. 이를 모두 활용하면 최대 745 평방미터에서 와이파이가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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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D는 상근 인력이 아닌 외부인용 게스트 네트워크를 포함 총 4대까지 설정할 수 있다. SSID 별로 네트워크를 분리해 사내 네트워크에 함부로 침입할 수 없도록 분리하는 기능이나 외부에서 안전하게 접속할 수 있는 VPN 기능도 내장했다.
다만 개인용 제품에 내장되던 악성 웹사이트 차단 기능인 '넷기어 아머'는 없다. 이미 방화벽이나 보안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어 있다면 큰 문제가 없지만 중소기업은 별도 보안 솔루션을 구축하기 힘들다. 또 악성 코드 등에 노출되었을 때 오히려 피해가 크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