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이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에게 제공하는 '빠른정산' 서비스의 정산 시점을 오는 12월부터 ‘배송완료 다음날’에서 ‘집화완료 다음날’로 앞당긴다고 14일 밝혔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빠른정산' 기준 으로 주문 후 약 4.4일 만에 정산을 받는데, 이를 3.3일로 더 단축한 것이다. 구매확정 다음날 정산하는 일반정산도 평균 약 9.4일로 업계에서 가장 빠른 수준이다.
‘집화완료’는 상품이 판매자로부터 택배회사로 인수되어 배송이 시작될 준비가 완료된 상태로, 사실상 배송 시작 단계를 의미한다.
나아가 네이버는 빠른정산 제공 대상 판매자 기준도 완화해 더 많은 영세 SME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게 한다고 설명했다.
빠른정산 대상 판매자 기준은 3개월 연속 ‘월 거래액 1백 만 원’에서 ‘월 거래 건수 20건’으로 변경된다.
또 기존에는 판매자 개인의 연체기록이 있으면 빠른정산 서비스를 받을 수가 없었는데, 오는 12월부터는 빠른정산 신청 시 과거 연체기록과는 상관없이 스마트스토어에 꾸준히 거래 기록이 있으면 신청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부정거래나 이상거래를 탐지하는 위험탐지시스템(FDS)이 지속적으로 고도화되면서 매출채권 등의 담보 없이, 판매자에 대한 연체유무에 상관없이 집화완료 후 정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시작된 빠른정산 서비스의 누적 지급액은 올해 3월 1조원, 6월에는 3조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오는 9월에는 약 5조 원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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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파이낸셜은 빠른정산 시작 후 올해 1월 정산 시점을 배송완료 이틀 후에서 다음날로 줄였고, 4월에는 적용 규모를 정산 대금의 90%에서 100%로 확대하는 등 FDS 고도화를 통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을 필두로 SME들이 스마트스토어에서 도전하고, 성장하기 위한 기술적•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라며, "네이버파이낸셜은 데이터와 기술 및 금융회사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SME들을 위한 데이터 금융 시장을 개척해 나가는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