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프린터 시장 진출...'다음 먹거리' 탐색

기업용 프린터 첫 발표...PC 및 주변기기 라인업 강화

홈&모바일입력 :2021/09/14 09:44

중국 화웨이가 처음으로 자체 브랜드 프린터를 출시했다.

13일 저녁 화웨이는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첫 프린터를 비롯해 노트북PC, 일체형 PC, 곡면 모니터, 그리고 태블릿PC 등 10여 종류의 신제품을 발표했다.

PC 사업을 확대하면서 프린터 시장에 신규 진출한 셈이다.

화웨이가 이날 출시한 프린터 '픽스랩(PixLab) X1'은 기업용이다. 스마트폰으로 갖다대 즉각 인쇄가 가능하며, 원격 인쇄, 웹페이지 인쇄 등 기능과 더불어 인공지능(AI) 자동인식 기능으로 알아서 인쇄 설정을 맞춰준다.

무엇보다 화웨이의 자체 하모니OS로 구동한다는 점에서 모바일 기기, PC, 프린터로 이어지는 사무용 OS 생태계 시장을 노린다.

13일 화웨이가 공개한 신제품 (사진=화웨이)
13일 화웨이는 PC와 프린터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스마트 오피스 생태계를 강조했다. (사진=화웨이)

일환으로 PC 제품군뿐 아니라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등 PC 주변기기 쪽으로도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이미 클라우드 사업도 하고 있는 화웨이가 B2B 시장에서 사무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연동을 강화하는 '스마트 오피스'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도 전망된다.

이날 화웨이가 발표한 노트북 '메이트북 13s', '메이트북 14s'이며, 일체형 PC '메이트 스테이션 X', 그리고 곡면 모니터 '메이트뷰 GT 27' 역시 이같은 스마트 오피스 생태계 구성 하드웨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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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업에서 출하량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는 화웨이가 종합 사무 가전 기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움직임이다.

화웨이는 이날 자체 개발 OS인 '하모니OS2' 업그레이드 사용자가 1억 명을 넘어섰다며 OS 생태계 확장 성과 역시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