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머신러닝으로 지역화폐 이상거래 탐지한다

기존 사전 정의 규칙 외 머신러닝으로 케이스 학습

방송/통신입력 :2021/09/12 10:49    수정: 2021/09/12 10:50

KT(대표 구현모)가 고도화된 지역화폐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으로 이상거래를 차단하겠다고 12일 밝혔다.

KT는 2019년부터 블록체인과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한 ‘착한페이’ 지역화폐를 운영 중이다. 결제시 카드나 QR코드가 활용돼 편리한 장점이 있다.

반면, 지역화폐를 활용한 불법 판매, 환전 등의 이상거래 방지에 대한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다. 실제 매년 지역화폐 구입에 따른 혜택을 취한 후 불법으로 다시 현금화 하는 ‘지역화폐 깡’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

KT가 고도화된 지역화폐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으로 이상거래를 차단한다.

KT는 보다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지역화폐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화폐의 이상거래 단속 강화를 위해 지역화폐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을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고도화 했다. 기존 시스템은 관리자가 사전 정의한 규칙에 대해서만 탐지·통보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 고도화는 ▲머신러닝 기반 소비자와 가맹점의 소비패턴 학습 ▲다양한 패턴의 이상거래 조기 탐지 ▲지역화폐 유통과정 투명화 등이 주요 특징이다.

지역화폐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은 지역화폐 거래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술로 학습한다. 이를 통해, 학습된 구매 패턴을 토대로 정의된 이상거래와 수시로 발생하는 미리 정의되지 않은 이상거래에 대해서도 탐지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면, 기존 가맹점들의 결제 및 환전 건수 대비 지나치게 짧은 시간이나 많은 양의 결제 또는 환전이 이뤄지면 시스템에 의해 즉각 탐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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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KT의 지역화폐 관리자는 이상거래 발생 추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역화폐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은 이상거래로 탐지되는 건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KT의 담당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이후 담당자는 이상거래에 대한 판단을 내리며 필요할 경우 결제 및 정산을 차단한다.

양채환 KT AI·DX플랫폼사업본부장은 “블록체인, AI 등이 적용된 이번 지역화폐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은 지역화폐 악의적 유통 대응과 차단이 가능하다”며 “KT는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안정적인 운영과 이용을 위한 방안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