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목소리' 기가지니로 듣는다

11년간 진행했던 라디오방송 데이터 AI 딥러닝으로 복원

방송/통신입력 :2021/09/12 10:45    수정: 2021/09/12 10:46

KT(대표 구현모)는 대중 음악인이자 인기 라디오 DJ, 고 신해철씨의 음성을 KT의 인공지능(이하 AI) 기술로 복원했다고 12일 밝혔다.

KT는 자체 개발한 개인화 음성합성 기술(이하 P-TTS)을 활용해 신해철씨가 2001년부터 2012년까지 11년간 진행했던 ‘신해철의 고스트스테이션’ 라디오방송 데이터를 AI에게 학습시켜 그의 목소리를 복원했다.

P-TTS 기술은 딥러닝을 이용해 짧은 시간의 음성데이터로 특정 인물의 목소리를 합성해 낼 수 있다. KT의 AI는 단순하게 문장을 발음하는 수준을 넘어 발화 패턴이나 억양까지 학습해 신해철씨가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과 같은 목소리를 구현했다.

KT는 대중음악인이자 인기 라디오 DJ, 故신해철씨의 음성을 KT의 인공지능 기술로 복원했다고 밝혔다.

KT는 AI로 복원된 신해철씨의 목소리로 ‘AI DJ, 신해철과의 만남’을 제작했다. 해당 콘텐츠는 3편의 라디오 방송 형태로 10월7일까지 한달여 동안 KT의 기가지니를 통해서 들을 수 있다. 기가지니에게 ‘신해철 목소리 들려줘’라고 요청하면 된다.

AI DJ, 신해철과의 만남은 신해철씨의 팬들과 기가지니를 이용하지 않는 KT 이용자를 위해 17일부터 KT 유튜브 채널에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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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이번 콘텐츠 제작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AI DJ, 신해철과의 만남 3편 모두를 들은 KT 기가지니 이용자들은 기가지니 앱을 통해 이벤트 참여 안내 메시지를 받게 되고 별도의 URL을 통해 이번 콘텐츠에 대한 청취 후기를 남길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성은미 KT IMC담당은 “KT의 AI 기술이 사용자가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대중문화에도 접목할 수 있는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