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소부장 136개 품목 양산성능 평가에 400억 지원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전자전기·기계금속·기초화학 6개 분야

디지털경제입력 :2021/09/09 16:25    수정: 2021/09/09 16:58

산업통상자원부는 소재·부품·장비 6개 분야 136개 품목 양산성능을 평가하는 데 400억원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산업부는 ‘소재·부품·장비 양산평가 사업’ 2차년도 대상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자동차·전자전기·기계금속·기초화학 분야 136개 품목을 선정하고 지원에 나선다. 지원분야는 ▲반도체 41개 ▲디스플레이 22개 ▲자동차 19개 ▲전자전기 22개 ▲기계금속 26개 ▲기초화학 6개 품목이다.

소부장 양산성능평가 사업은 소부장 기업이 시제품을 개발하고도 수요기업을 찾지 못하고 양산에 실패하는 소위 ‘데스밸리’를 극복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적용 성능·수율 등 시제품의 사업성을 최종 수요기업의 실제 생산라인에서 검증하게 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사업화함으로써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 생태계를 강화하는 사업이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는 10월부터 내년 9월까지 국비 총 400억원을 2차년도 사업에 투입한다. 실제 생산라인에서 개발 완료한 시제품 적용 성능 등 사업성을 평가하는 데 건당 2억원 안팎을, 양산에 필요한 성능을 개선하는 데에는 건당 5억원 안팎을 지원한다.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반도체·디스플레이 2개 분야를 대상으로 한 시범 사업을 거쳐 지난해(1차년도) 정규 신규사업부터 자동차·전자전기·기계금속·기초화학을 더해 6개 분야로 늘렸다. 올해에는 차량용 반도체처럼 시급성과 전략적 측면을 중점 고려하고 사업을 신청할 때 수요기업이 구매의향서를 내도록 해서 사업화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소부장 연구개발(R&D) 완료과제, 협력모델 승인기업, 소부장 으뜸기업, 소부장 특화단지 등에 가점을 주는 등 소부장 관련 정책과 연계성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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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산업부는 이날 충북 청주에 있는 자화전자를 방문, 현장점검과 사업평가 간담회를 개최하고 1차년도 사업 우수 사례 25개를 선정·발표했다.

1차년도 사업에는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등 대기업 25개사를 포함한 총 77개의 수요기업이 자사 생산라인을 시험 평가에 제공했다. 산업부는 수요·공급기업이 총 129개 품목을 연계 사업하고 있다며 올해 400억원 이상의 매출 효과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