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온다…삼성·LG·위니아 김치냉장고 신제품 러시

디자인·식재료별 전문 보관 기능 강화

홈&모바일입력 :2021/09/09 10:10

가전업계가 김장철을 앞두고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김치냉장고 신제품은 성능과 함께 디자인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또 다목적·다용도 냉장고로써 김치냉장고 구매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김치냉장고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4도어 신제품을 지난 8일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신제품을 출시했다. (사진=삼성전자)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별도의 공사 없이 주방 가구에 딱 맞춰 ‘빌트인 룩’을 구현해 주는 ‘키친핏’ 디자인을 새롭게 추가한 것으로,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대용량 4도어 제품군에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비스포크 냉장고·김치냉장고 2개의 키친핏 제품 조합으로 최대 1,035L의 대용량을 즐길 수 있다.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신제품은 4도어로 키친핏(420리터)과 프리스탠딩(490, 586리터) 타입으로 출시되며, 비스포크 냉장고와 동일하게 총 22가지 종류의 패널이 제공된다. 또한, 360개 색상으로 구성된 ‘프리즘 컬러’에서 원하는 색을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

신제품 출고가는 기능과 도어 패널 사양에 따라 키친핏이 타입이 254만9천~364만9천원, 프리스탠딩 타입이 224만9천~599만9천원이다.

LG전자도 ‘LG 디오스 김치톡톡’ 김치냉장고 신제품 39종을 지난달 선보였다.

'LG 디오스 김치톡톡' 김치냉장고. (사진=LG전자)

LG전자는 스탠드형 디오스 김치톡톡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업계 유일 ‘인공지능 맞춤보관’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해 CJ제일제당 비비고, 대상 종가집에 이 기능을 처음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풀무원에도 확대 적용해 포장김치 9종을 맞춤 보관할 수 있다.

인공지능 맞춤보관 기능은 단순히 모드별 정해진 온도로 김치를 보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고객이 구입한 포장김치를 김치냉장고가 인식해 최적의 온도와 시간으로 알맞게 익혀준다.

LG전자는 김치 구매고객 증가 추세를 감안해 CJ제일제당, 대상, 풀무원 등 주요 식품회사들과 함께 최적의 김치 숙성을 위한 알고리즘을 공동 연구해왔다. 인공지능 맞춤보관 기능을 지원하는 포장김치 종류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LG 디오스 김치톡톡 신제품은 스탠드식 27종, 뚜껑식 12종 등 모두 39종이다. 용량 기준으로는 128~565리터다.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출하가는 155만~360만원, 뚜껑식은 62만~114만원이다.

위니아딤채는 2022년형 김치냉장고 '딤채' 신제품을 지난달 출시했다.

2022년형 딤채 신제품(사진=위니아딤채)

딤채는 위니아딤채의 기술인 ±0.1도 초정밀 정온기술이 향상됐다. 저장고 자체를 직접 냉각하는 방식의 오리지널 땅속냉각과 탑쿨링 시스템 등을 통한 10대 김치 전문 숙성모드, 딤채에 보관한 숙성김치의 항산화능(활성산소 제거 능력)을 초기 보관한 김치 대비 2배 이상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숙성 알고리즘 등을 적용해 김치 숙성 기술을 강화했다.

또 국내에서 유일하게 레드와인·화이트와인·스파클링와인을 종류별로 선택해 보관할 수 있고 맥주·소주까지 전문적으로 보관해주는 '보르도스페셜' 룸을 탑재한 4도어5룸 플래그십 모델을 출시했다.

2022년형 김치냉장고 딤채는 총 74종으로 스탠드형 49종 출하가는 190만∼470만원대, 뚜껑형 25종 출하가는 70만∼170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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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유통업계 관계자는 “김치냉장고 트렌드를 살펴보면, 성능보다 디자인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갔다”며 “다만 패널 비용 등 외관 디자인으로 인해 단가 자체가 오른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 7~8년전에는 150만원대 이하 제품이 위주였다면 올해는 200만원 전후 최상급 라인업이 더 잘나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근엔 김치냉장고 절반 용량은 김치 보관 외 다른 용도로 쓰는 경우가 늘었다”며 “와인이나 열대과일, 이유식 채소 등 식재료별 전문 보관 기능 강화가 트렌드”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