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나도 굿샷...골프 인구 증가에 홈쇼핑도 분주

초보자부터 전문가까지 겨냥한 다양한 골프웨어 인기

유통입력 :2021/09/08 17:26    수정: 2021/09/09 17:06

코로나19로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골프가 각광 받으면서 골프 인구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에 맞춰 홈쇼핑들도 다양한 골프웨어 상품을 선보이는 등 골프 인구를 흡수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의 올해 골프의류와 용품 매출(주문금액 기준)은 전년과 비교해 각각 2배 이상 증가하며 큰 성장을 보이고 있다. 

2030세대 구매 비중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골프 라운딩을 즐기는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골프웨어 매출도 전년 대비 약 5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롯데홈쇼핑은 골프를 처음 즐기는 초보자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골프 레슨 패키지’, ‘인기 골프웨어’ 등 고객별 수요를 분석해 타깃별 차별화된 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골프 (사진=이미지투데이)

먼저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0월 골프 전문 프로그램 ‘선데이 굿샷’을 출시했다. 인기 골프웨어 브랜드 판매는 물론, 골프 에티켓, 파지법 등 실질적인 골프 팁을 제공하며 매회 주문수량 1만 세트 이상을 기록하는 등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16일 선보인 ‘커터앤벅 여름 팬츠’는 주문금액 약 9억원, 골프웨어 전문 브랜드 ‘아다바트’의 ‘베이스레이어’ 신상품도 지난 5월 9일 방송에서만 약 1만 세트 이상 판매, 8억원 이상의 주문금액을 달성했다. 

지난 8월에는 ‘아다바트’, ‘핸리코튼골프’ 브랜드의 다양한 상품군들을 선보였고, 매회 방송마다 1만 세트 이상 판매됐다. 올해 들어 ‘선데이 굿샷’을 통한 주문수량만 15만 세트 이상을 기록, 누적 주문금액만 100억원을 돌파했다.

롯데홈쇼핑은 초보 단계에서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지난 4월 국내 유명 스크린 골프업체 '골프존'의 실내 골프연습장 'GDR아카데미' 이용권과 레슨이 포함된 ‘스타터 패키지’를 업계 단독으로 판매했다. 현재까지 총 2회 방송 동안 목표 대비 2배 이상의 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지난 출시 방송에서는 50분 방송 동안 상담예약건수 1천600건, 주문금액 12억원을 기록했다. 

당일 방송에서는 현직 골프 프로선수가 직접 등장해 시뮬레이터 이용 방법을 소개하고,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춰 각종 골프 관련 팁들도 전수했다. 방송 중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골프장갑, 미니캡슐 우산 등 각종 골프용품과 1개월 추가 이용권 등 다양한 사은품도 제공했다. 향후, 골프 수요를 반영한 차별화 콘텐츠 상품을 계속해서 선보여 나갈 예정이다.

김덕영 롯데홈쇼핑 리빙부문장은 “앞으로도 트렌드를 반영한 골프웨어 브랜드, 상품군을 확대하고, 기존에 시도해 보지 않은 서비스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샵 또한 골프 유행에 맞춰 다양한 브랜드 소싱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상품은 아디다스골프(GS샵 단독), 푸마골프, JDX골프 등이다. 

빈폴 골프 등은 모바일 모바일 라이브 방송인 '샤피라이브'에서 판매한 바 있다. 

회사 측은 기존 인지도 있는 브랜드 중 골프라인을 확대해 나가는 방향으로 골프 패션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SJ와니 골프를 들 수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며, 매출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온스타일은 자체 브랜드인 ‘장 미쉘 바스키아’를 중심으로 골프 패션 상품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장 미쉘 바스키아는 회사가 지난 2016년에 출시한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다. 현재까지 누적 주문 금액 2천억 원을 돌파하며 CJ온스타일 내 독보적인 스포츠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골프웨어를 기반으로 캐주얼 웨어부터 프리미엄 스포츠웨어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확보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프로골퍼 ‘안준형’, ‘신미진’ 선수와 함께 골프 전문 브랜드로서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올해 해당 브랜드는 지난해 대비 20% 매출(취급고) 성장을 보였다. 앞으로도 장 미쉘 바스키아는 골프 초보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면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가져가려는 노력을 할 예정이다. 

CJ온스타일 스포츠팀 박명근 팀장은 "골프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면서 MZ세대도 골프에 뛰어들고 있다"며 "좋은 품질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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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홈쇼핑이 판매하는 의류 상품 특징으로 사이즈가 다양하고 교환과 반품, 환불이 자유롭다는 점을 들어 골프웨어 판매에 있어서도 강점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부담없이 골프를 즐기고자 하는 수요도 분명히 있고, 사이즈가 55부터 88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여러 세대를 아우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홈쇼핑사의 골프웨어 판매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