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모더나 백신 부스터샷 승인 지연…화이자 단독 추가접종 시작될 듯

승인 여부 따라 모더나 후속 도입 여부 결정

헬스케어입력 :2021/09/08 14:34

모더나 백신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추가접종(부스터샷) 승인이 지연되고 있다. 오는 20일부터 시행될 미국 내 부스터샷은 화이자 백신만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블룸버그는 FDA가 모더나 측에 부스터샷 승인 검토를 위한 추가 임상 데이터의 제출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모더나는 지난 3일(현지시각) FDA에 부스터샷 도입 승인을 위한 자료제출을 완료했지만, FDA가 기 제출받은 1회 접종 용량인 50㎍ 연구 데이터뿐만 아니라 100㎍ 용량에 대해 더 많은 자료를 요청했다. 모더나 측은 이틀 후 추가 데이터를 제출 완료했다고 밝혔다.

오는 20일부터 시작될 미국내 부스터샷은 화이자 백신 만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FDA가 모더나 백신의 부스터샷 사용 승인 검토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은 모더나 백신. (사진=NBC뉴스 화면 캡쳐)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20일 부스터샷 시행과 더불어 경기부양책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화이자 백신만으로 부스터샷이 시작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앤서니 파우치 소장은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모더나와 화이자 모두 20일까지 출시되길 바랐지만 한 제품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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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는 “다른 제품도 곧 출시될 것 같다”고 말해 모더나가 FDA 승인을 받은 후 부스터샷에 추가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모더나 측은 “자료 제출이 완료됐다”는 것 외에 별도의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폭스뉴스는 “모더나 주가가 한 주 하락세로 출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