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전기굴착기 보급 확대를 위해 노후 경유 굴착기 조기 폐차 지원, 구매보조금 지원, 공공부문 구매 의무화 등 관련 제도 개선에 나선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8일 전기 굴착기의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고 건설기계 분야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울산시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개최되는 전기굴착기 시연행사에 참석했다.
9일까지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열리는 시연회에서는 전기굴착기 2종(1톤, 3.5톤) 전시 및 굴착 시범, 농업 및 건설 분야 수요자 시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굴착기는 파쇄·굴착·해체 작업을 하는 도심 내 건설 현장용이나 비닐하우스·축사·배수로 등을 정비하는 농업용 등으로 활용 분야가 다양하다.
전기굴착기는 경유 굴착기 소음의 75% 수준으로 낮은데다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없고 유지비도 40% 가량 적다.
전기굴착기는 1톤과 3.5톤 제품이 출시됐지만 성능에 대한 홍보가 충분하지 않고 중량별로 다양한 기기가 없어 수요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10월부터 전기굴착기 1.2톤, 1.7톤이 추가로 출시될 예정이어서 구매 선택 폭이 다양해지고 시연·전시 등 홍보가 확대되면서 전기굴착기 보급이 늘어날 것으로 환경부는 기대했다.
환경부는 구매보조금 지급 이외에 전기굴착기 보급 여건 개선에 맞춰 다각적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개인과 법인에 구매보조금을 1대분만 지원했으나 이달부터 대량구매가 가능하도록 지침을 개정했다. 또 올해 안으로 노후 경유 굴착기에도 조기 폐차 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다.
관련기사
- 전기차 보조금 출고기한 조건 2개월→3개월로 늘린다2021.05.16
- 전기·수소車 전환하는 기업에 구매보조금·충전인프라 지원2020.12.29
- 홍정기 환경부 차관, "산업계와 국민 화학안전 중요성 인식" 강조2020.11.04
- 홍정기 환경부 차관, 화성시청 수소충전 시연2021.07.07
또한 지자체, 관련 협회 등과 협력해 전기굴착기 시연·전시 등 홍보를 적극 추진하면서, 전기굴착기 수요가 많은 공공기관의 의무구매·임차제 대상에 전기 굴착기를 포함할 계획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시연 현장에서 전기굴착기가 친환경적이면서 소음도 적고 굴착 성능도 좋은 것을 확인했다”며 “도심 건설 현장, 농촌 등에서 전기 굴착기가 필요한 곳에서 편하게 이용될 수 있도록 지자체, 관련 업계와 힘을 합쳐 전기굴착기 보급대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