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대졸 신입 공채 돌입…'3년간 4만명 고용' 약속 지킨다

이재용 부회장 출소 후 첫 공채 일정 시작

디지털경제입력 :2021/09/08 09:19

삼성이 2021년 하반기 채용 공고를 발표했다. 앞서 삼성은 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 창출을 위해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하기로 한 바 있다.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삼성중공업 등 계열사는 지난 7일 삼성 채용홈페이지에 공고를 내고 하반기 대졸(3급) 신입사원 정기채용에 들어갔다.  오는 13일 오후 5시까지 지원서류를 접수한다.

이번 채용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직후 이뤄진 '240조 투자, 4만명 고용' 발표 후 첫 공채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삼성은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채용할 계획이다. 통상적인 채용 계획상 3년간 고용 규모는 약 3만명이나 첨단산업 위주로 고용 확대하기로 했다. 향후 3년간 삼성의 국내 대규모 투자에 따른 고용 유발 56만명등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서초사옥(사진=뉴스1)

삼성은 현대차, LG 등이 상시 채용으로 전환한 것과 달리 대졸 공채 전형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는 공채 제도를 지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코로나19로 공채와 채용을 줄이는 상황에서 공채로 일자리 창출, 경제 활성화 등 직간접 효과 클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대한민국에서 공채를 처음 시작한 기업이기도 하며 국내 채용시장의 안정성과 예측가능성을 위해 공채를 앞으로도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다만 올해 하반기 채용의 규모는 알려진 바 없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이 투자 확대를 하고 있는 만큼 관련해 채용이 예년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삼성은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위탁생산) 등 반도체 분야 인재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삼성 투자계획에 따르면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삼성 계열사 입사지원자는 '삼성고시'로 불리는 직무적성검사(GSAT)와 면접 등의 전형 절차를 거친다. 삼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부터 온라인으로 GSAT를 치르고 있으며, 이번 하반기 GSAT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