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 테일러시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신규 공장을 증설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6일 테일러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새 공장 부지로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에 있는 테일러시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현지 오스틴에서 14나노 공정 기술을 갖춘 시스템 반도체 수탁생산 라인을 운영 중이다.
테일러시 내 공장 후보지인 독립교육구(ISD) 부지는 기존 삼성전자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 인근이다.
삼성전자는 그간 오스틴 정부와 현지 파운드리 공장의 추가 설비투자 계획을 놓고 세제혜택 규모에 대한 줄다리기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올해 초 한파로 전력 공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공장이 셧다운(가동중단)돼 대체 후보지를 물색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러프레스는 8일(현지시간) 윌리엄 카운티 의회와 테일러스템 삼성전자 간 합동 회의에서 중요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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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프레스는 "테일러 시의회와 윌리엄슨 카운티 위원이 삼성이 반도체 공장의 위치로 윌리엄슨 카운티를 선택한 것을 지원하기 위한 결의안에 대한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6일 공시를 통해서 "신규 반도체 공장 투자와 관련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