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맞물려 어린이 신규 확진자 증가하는 미국…우리나라는

텍사스서 주말동안 어린이 345명 입원…플로리다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 행정명령에 소송

헬스케어입력 :2021/09/06 17:15    수정: 2021/09/06 17:22

미국 텍사스에서 주말동안 345명의 어린이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면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염성이 강한 델타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미국에서 초중고와 대학이 개학하며 텍사스주에서는 지난 주말 345명의 어린이들이 코로나19로 입원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미국 abc뉴스가 보도했다.

매체는 미국 보건부를 인요해 지난달 개학 이후 5만2천명의 학생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다. 반면 지난 주 기준 사용 가능한 소아 중환자실 병상은 73개에 불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2세 이상의 미국인 중 61.7%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지만 델타변이 확산으로 신규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 및 고교 교직원은 9일~20일, 졸업생이나 학교 밖 청소년 등의 대입수험생은 10일~14일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받게 된다. (사진=교육부 페이스북 사진 캡쳐)

이러한 가운데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한 행정명령에 대해 3개 학교가 주 보건보를 상대로 지난 주 법적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7월 말 론 드산티스(Ron DeSantis) 주지사가 발표한 자녀들의 마스크 착용을 위한 부모들의 선택을 보호하라는 행정명령이 권한을 넘어서 '무효'라는 탄원서를 제출한 것이다. 당시 주 정부는 청소년 마스크 착용 권고로 플로리다 각급 학교 이사회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하거나 검토한 데 따른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지사의 행정명령 발표 이후 델타변이 유행과 맞물려 하루 2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미국의 코로나19 재유행의 진원지가 된 상황이다.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한 실시간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45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사망했고, 이 중 4만3천명 이상이 미국인이다.

한편 국내의 30세 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6일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4주간 19세 이하 코로나19 확진자는 8월 2주(8.8~14) 2천136명, 8월 3주(8.15~21) 2천51명, 8월 4주(8.22~28) 1천958명, 9월 1주(829~9.4) 1천853명 등이다. 특히 10~19세는 4주간 1천명대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본격적으로 개학이 시작된 9월 1주를 보면 0~9세 740명(일평균 발생률 2.7명), 10~19세 1천113명(일평균 방생률 3.3명), 20~29세 2천664명(일평균 발생률 5.6명) 등으로 60세 이상 보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