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가 다음 주 최초의 순수 민간 우주 탐사선 ‘인스피레이션(Inspiration) 4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들은 스페이스X가 오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최초로 승무원 전원을 민간인으로 구성해 우주선을 발사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인스피레이션 4호는 오는 15일 미 플로리다에 있는 미 항공우주국(NASA)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우주선에는 '시프트4페이먼트' 창업자이자 CEO인 재러드 아이잭먼(Jared Isaacman)과 골수암을 이겨낸 세인트 주드 어린이 병원 의료인 헤일리 아르세노, 시안 프록터, 셈브로스키 등 총 4명이 탑승할 예정이다. 4명의 민간인 승무원들은 팰컨 9호 로켓에 실린 크루드래곤 캡슐을 타고 3일 간의 우주 여행을 떠나게 된다.
민간 승무원들은 지난 몇 달간 비행훈련으로 바쁜 시기를 보냈다. 지난 금요일 스페이스X와 인스피레이션4 팀이 오는 15일 우주 비행을 공식 승인하면서 승무원들의 노력이 결실을 얻게 됐다.
크루드래곤 캡슐은 과거 크루 드래곤 임무와 마찬가지로 우주 궤도에서 비행하지만, 국제우주정거장을 방문하지 않기 때문에 도킹 포트가 제거됐고 그 대신 우주선에서 지구와 우주를 지켜볼 수 있는 큐폴라(cupola)라는 이름의 특수 유리 돔이 추가됐다. 이 돔을 통해 승무원들은 360도 펼쳐지는 우주와 지구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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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피레이션4 팀은 큐폴라가 우주 승무원에게 놀라운 지구의 모습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류 역사상 우주에 간 인간은 600명이 되지 않는다. 우리는 우리의 비행이 향후 우주를 여행할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이 임무가 우주 탐사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어떤 도움을 줄 지 기대하고 있다.”고 인스피레이션4 임무 사령관 재러드 아이잭먼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