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탐사로버, 첫 번째 암석 샘플 얻었다 [여기는 화성]

과학입력 :2021/09/03 13:38

“퍼시비어런스, 드디어 화성 암석 샘플 채취에 성공?”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Perseverance)’가 화성에서 암석 시료를 시추해 채취했다고 씨넷 등 외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달 초 퍼시비어런스는 화성에서 암석 표본을 채취했으나 보관용 샘플 튜브에 채취된 시료가 담기지 않아 첫 번째 화성 암석 샘플 채취는 실패했다.

사진 가운데에 암석 시료로 추정되는 물질을 볼 수 있다. 이는 퍼시버런스 로버의 화성에서 처음수집한 암석일 가능성이 높다. 사진=NASA/JPL-칼텍/ASU

퍼시비어런스는 이번에 다른 암석을 골라 두 번째로 암석 채취를 시도했다. NASA는 암석 시추 작업 후 용기 안에 암석 시료가 들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진을 공개했다.

NASA는 "빛이 부족해 결정적이지 않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좀 더 근접 촬영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퍼시비어런스 로버팀은 “화성 표본 추출이 진행 중이다. 암석 표본에 구멍을 뚫었고, 온전한 시료를 얻고 유지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더 많은 데이터와 이미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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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연구진은 '로셰트’라고 불리는 암석에 구멍을 뚫어 암석 시료를 채취했다. (사진=NASA/JPL칼텍)

퍼시비어런스 로버는 화성의 암석과 흙을 담기 위해 모두 43개의 튜브를 갖추고 있다. 그 중 하나는 첫 번째 암석 채취 때 사용돼 현재 화성의 공기로 가득 차 있다. NASA는 2031년 화성에서 이 샘플 튜브들을 회수해 지구로 다시 가져올 예정이다.

현재 퍼시비어런스 로버는 화성 예제로 크레이터에서 고대 미생물의 흔적을 찾고 화성의 지질이나 날씨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