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즐겨본 'e풋볼 2022'...수비 시스템과 피지컬 플레이 인상적

국내에는 위닝일레븐으로 잘 알려진 게임...9월 30일 정식 서비스 시작

디지털경제입력 :2021/09/03 10:39

코나미가 오는 30일 축구게임 e풋볼 2022을 출시한다.

e풋볼은 국내에는 위닝일레븐으로 잘 알려진 PES(프로에볼루션사커)의 새로운 이름이다. 이름만 바뀐 것이 아니라 서비스 개념 역시 바뀌었다.

코나미는 e풋볼을 매년 새로운 시리즈를 출시하던 전통적인 방식이 아닌 부분유료화 형태로 서비스 할 예정이다. 콘솔과 PC 등 플랫폼에 상관 없이 기본 플레이는 무료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주기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형태다. 또한 마스터리그나 팀 육성 모드에는 부분유료화 모델이 적용된다.

게임엔진도 코나미가 자체 개발한 폭스엔진에서 언리얼엔진으로 변경됐다. 코나미는 출시 후 업데이트를 통해 콘솔과 PC 사이의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고 트레이닝으로 선수를 육성하고 팀을 강화할 수 있는 팀 빌드 모드를 선보일 방침이다. 또한 이렇게 육성한 자신의 팀으로 참가할 수 있는 온라인 리그도 개막 예정이다.

출시 시점에는 FC 바르셀로나와 FC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코린치안스, 플라멩구, 상파울루, 리버 플레이트 등의 팀을 선택해 트라이얼 매치를 진행할 수 있다 .

e풋볼에는 새로운 선수 카테고리가 적용된다. 스탠다드, 트렌드, 피처, 레전더리 등 4개로 구분되는 선수 카테고리에 따라 입수 방법이 서로 다른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추첨, 지명, 게임 내 재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들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

지디넷코리아는 e풋볼 2022 출시에 앞서 바뀐 게임성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사전 시연에 참가해 게임을 직접 즐겨봤다.

시연은 게임 내 플레이는 체험할 수 있지만 설정을 통해 포메이션을 변경한다거나 전술을 조정하는 기능은 제한된 버전으로 진행됐다.

게임 내 플레이에서 가장 크게 느껴지는 변화는 수비 시스템과 피지컬 플레이에 대한 점이었다. 기존 태클 버튼은 대인수비를 담당하는 버튼으로 바뀌었으며 팀원 압박이 태클을 수행하는 버튼으로 바뀌었다. 상대 진영을 압박하거나 AI로 대인마크를 붙이고 이용자가 직접 길목을 차단하기 위해 사용하던 팀원 압박 기능이 삭제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대신 상대의 동작에 맞춰 발을 내밀어 패스나 슛을 사전에 차단하는 기능과 상대 공격수와 밀착했을 시 직접 버튼을 눌러 몸싸움을 시도하는 피지컬 디펜딩 버튼이 새롭게 추가됐다. 전술적인 수비보다는 상대와 1대1로 직접 경합하는 면을 크게 강조한 셈이다.

다만 수비수 변경을 위해 커서를 변경하는 반응이 시연 버전에서는 다소 둔하게 느껴졌다. 대인전에서는 한 번의 실수로 상대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내줄 수 있는 요소이기에 어느 정도 개선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몸싸움을 통한 공 경합은 제법 흥미롭게 구현됐다. 몸싸움에 능한 선수는 상대와 충돌했을 시에 더 빨리 회복해서 공을 간수하려는 동작을 취하지만 그렇제 않은 경우는 휘청거리며 기회를 놓치거나 상대에게 기회를 내주는 모습도 자주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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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R2 버튼(PS5 버전 기준)을 활용한 파워 패스나 파워 슛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먼 거리에 있는 선수에게 간결한 동작으로 빠르게 패스를 전할 수도 있고 뚝 떨어지는 중거리 슛을 사용할 수 있는 등 상대의 허를 찌르는 플레이를 가능케 했다. 다만 시연버전에서는 선수 능력치를 확인할 수 없었기 때문에 같은 상황에서 같은 플레이를 할 때 능ㄴ력치에 따른 어떤 변화가 있는지는 파악하기 어려웠다.

이 밖에 입장 전 라커룸이나 복도에서 선수들이 투지를 높이는 장면 묘사, 더욱 풍성해진 한국어 음성 해설도 전작보다 크게 발전한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