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닉스, 인도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

컴퓨팅입력 :2021/09/02 14:28

에퀴닉스(Equinix)는 GPX 글로벌 시스템스 인도 사업부 인수를 완료함에 따라 인도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출했다고 2일 밝혔다.

에퀴닉스는 총 1억 6천100만 달러를 투자해 인도 뭄바이에 위치한 데이터센터 2개를 인수했다.

이번 인도 진출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으로 확장하고자 하는 인도 기업들과 인도 시장에서 성장 및 혁신을 추구하는 다국적 기업들에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마노즈 폴 에퀴닉스 인디아 대표(이미지=에퀴닉스)

인도 내 5G가 상용화될 예정임에 따라, 기업은 에퀴닉스를 통해 인프라를 빠르게 디지털화하고 확장하며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아키텍처를 도입하고, 350여 개의 다국적 기업 및 인도 기업과 상호 연결해 디지털 시대를 앞서 나갈 수 있다.

2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마노즈 폴(Manoj Paul)은 에퀴닉스 인디아(에퀴닉스 India)의 초대 대표를 맡아 인도 현지 데이터센터 산업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활용해 인도 기업의 디지털 혁신 여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인수된 에퀴닉스 MB1 및 MB2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익스체인지(IBX) 데이터센터는 세계 최고의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 글로벌 네트워크,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공급업체, 170개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 및 5개의 인터넷 익스체인지를 포함한 350개 이상의 국제 브랜드 및 현지 기업이 참여하는 네트워크 기반 데이터센터 캠퍼스를 형성한다.

글로벌 조직의 디지털 인프라를 포함하는 MB1과 MB2는 초기 1,350개의 캐비닛을 제공하며, 향후 500개의 캐비닛이 추가로 제공될 예정이다. 완전히 구축될 경우 플랫폼 에퀴닉스에 9만 제곱피트 이상의 코로케이션 공간을 추가로 제공한다.

에퀴닉스 뭄바이 캠퍼스는 AWS 다이렉트 커넥트, 구글 클라우드 디인디케이티드 인터커넥트 및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 패스트커넥트를 포함한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에 직접 액세스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AMS-IX 인디아, 익스트림 IX, 뭄바이 IX-DECIX, 인도 국가인터넷교환부(NIXI), 바라트 IX 등 주요 인터넷 익스체인지 포인트를 제공해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 통신사,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및 대기업이 인터넷 트래픽을 교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에퀴닉스는 에퀴닉스 커넥트, 에퀴닉스 인터넷 익스체인지, 메트로 커넥트, 에퀴닉스 패브릭TM, 네트워크 엣지를 포함한 모든 범위의 상호연결 및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인도 내 기업은 플랫폼 에퀴닉스를 통해 1천800 개 이상의 네트워크와 3천 개 이상의 클라우드 및 IT 서비스 공급업체를 포함한 1만 개 이상의 기업에 직접적으로 그리고 프라이빗하게 연결해 성능, 보안 및 확장성을 제고할 수 있다.

프로스트 앤드설리번에 따르면, 인도는 2030년까지 2조 달러 규모의 디지털 경제를 구현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2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기업의 40%~50%가 2025년까지 애플리케이션 배치를 위해 컨테이너형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접근 방식을 취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인도 정부의 5G 및 정보통신기술 정책 개혁에 따라 인도에서의 디지털화 및 클라우드 도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플랫폼 에퀴닉스의 인도 시장 진출은 인도 기업 및 인도에 진출해 있는 다국적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활용해 성공에 필요한 기반 인프라를 통합하고 상호연결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 GPX 인디아 고객은 전 세계 플랫폼 에퀴닉스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세계적인 스마트 디바이스 브랜드인 OPPO는 MB2에 구축됐으며, 젠레이어(Zenlayer)의 IP전송 및 IP피어링 서비스를 활용해 OPPO 앱 마켓 스토어, 로컬 공식 웹사이트, 사용자 데이터 등 인도에서의 주요 IT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에퀴닉스는 이번 발표를 바탕으로 OPPO의 인도 내 옴니채널 전략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에퀴닉스는 지난 수 년 간, HCL 테크놀로지스, 인포시스,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 및 위프로 등을 포함한 인도에 진출한 파트너사의 고객 디지털 인프라를 인도 이외의 에퀴닉스 IBX 데이터센터에 구축해왔다.

인디아의 신임 대표로 선임된 마노즈 폴(Manoj Paul)은 IT 및 통신 인프라 분야에서 25년 이상의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에퀴닉스에 합류하기 전 GPX India의 인도 사업부를 이끌며 GPX India를 인도에서 뛰어난 통신사 중립 및 클라우드 집약적인 데이터센터로 자리매김하는데 일조했다. 그는 GPX India 입사 전, 바티 에어텔(Bharti Airtel)에서 11년간 근무했으며, 서부 지역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직책을 맡았다.

플랫폼 에퀴닉스는 전 세계적으로 65개 주요 도시 및 27개 국가에 걸쳐 23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의 50% 이상을 포함한 10,000개 이상의 주요 기업에 데이터센터 및 상호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에퀴닉스는 호주, 중국, 홍콩, 인도, 일본, 한국 및 싱가포르 등 아태지역의 13개 주요 도시에서 49개의 IBX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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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수합병 과정에서 에퀴닉스 측 자문은 J.P.모건, 시릴 아마찬드 만갈다스 및 딜로이트 인디아가, GPX측 자문은 KPMG 및 캉가앤컴퍼니가 수행했다.

제레미 도이치 에퀴닉스 아시아태평양 총괄 사장은 “인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디지털 리더들에게 엄청난 기회를 제공하는 지역”이라며 “플랫폼 에퀴닉스를 인도에 도입하면 아태지역의 선도적인 디지털 인프라 제공업체로서의 에퀴닉스의 입지를 공고히 할 뿐만 아니라 인도에 진출한 현지 기업과 다국적 기업이 뭄바이에서 디지털 인프라를 상호연결하고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