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마트폰 이어 노트북용 CPU도 직접 개발한다"

닛케이아시아 "구글, 크롬북용 ARM 기반 CPU 자체 개발"

홈&모바일입력 :2021/09/02 08:55

구글이 픽셀6 스마트폰에 이어 크롬 운영체제(OS) 기반 노트북과 태블릿용 프로세서도 직접 개발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닛케이아시아는 1일 구글이 크롬OS 기반 노트북과 태블릿 제품을 위해 자체 ARM 기반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크롬북은 웹브라우저 '크롬' 기반 운영체제 '크롬OS'를 탑재한다. (사진=구글)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2023년경 크롬북용 자체 CPU를 출시할 예정이다. 구글은 지난 달 차기 스마트폰 픽셀6 시리즈에 자체 개발한 ‘텐서’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은 텐서 칩 발표 후 픽셀폰 및 기타 장치에 탑재되는 모바일 프로세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구글이 자체 칩 개발에 나선 것은 최근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바이두, 알리바바 등 많은 IT기업들이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및 전자제품을 차별화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반도체 개발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닛케이아시아는 구글이 애플이 아이폰용 반도체 부품 개발한 성공한 것과 작년에 맥 제품도 인텔 칩에서 자체 설계한 M1칩으로 교체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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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자체 개발한 M1 칩 (사진=씨넷)

애플 실리콘 칩이 탑재된 첫 번째 맥 제품은 작년 11월 출시됐으며, 애플은 전체 맥 라인업을 인텔 프로세서에서 실리콘 칩으로 전환하는 데 약 2년이 걸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글 크롬북은 구글 크롬OS를 실행하는 노트북, 태블릿 라인이다. 크롬북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원격학습이 증가하면서 교육용 시장을 중심으로 급격한 성장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