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서울시, 안심일터 문화 만든다

소규모 사업장 성희롱·폭언·폭행 예방, 상호존중 문화 조성

중기/스타트업입력 :2021/09/02 08:40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소규모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희롱, 폭언, 폭행 예방에 나선다.

우아한형제들은 여성가족부 주관 양성평등 주간(9월 1~7일)에 맞춰 서울시·서울직장성희롱성폭력예방센터(이하 위드유센터)와 소규모 사업장 내 상호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우리 가게 안심일터 만들기' 캠페인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서울시·위드유센터와 지난 1월 체결한 '외식업 사업장 내 성평등 조성' 협약에 따른 것이다. 소규모 사업장 사장님과 근로자, 고객 모두가 서로 존중하고 안심할 수 있는 매장 환경 만들기에 나선다. 소규모 사업장들은 체계적인 피해지원 및 예방 시스템을 갖추는 데 현실적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우리 가게 안심일터 만들기

우아한형제들은 상호 존중 메시지·성희롱 예방 대응·법령 안내 등이 담긴 '안심일터 키트'를 제작해 종업원 30인 미만의 1천개 업소에 무료로 배포한다. 안심일터 키트는 매장에 게시할 수 있는 포스터와 POP(매장 안팎에 설치하는 모든 광고·안내판)·스티커·안심일터 가이드·성희롱 예방 대응 안내서 등 총 5종으로 구성됐다. 포스터와 POP에는 산업안전보호법에 따른 고객응대 근로자 보호 조치 및 처벌 안내문을 포함해 안심일터의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11월 배민아카데미를 통해 위드유센터가 제작한 '성희롱 없는 일터를 위한 예방 및 대응 안내서'를 소규모 외식업 사업주에게 배포하기도 했다.

사장님 대상 비대면 교육 프로그램도 한다. 배민아카데미 라이브 강의로 교육은 10월1일 오후 2시부터 4시30분까지 2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한다. 첫째 세션은 베스트셀러 '말 그릇'의 저자인 김윤나 말마음연구소장이 사장님과 종업원, 고객 간 신뢰를 쌓고 서로 존중하는 대화법을 알려준다. 둘째 세션에서는 안정은 노무사(위드유센터 전문위원)가 식당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성차별?성희롱 사례를 바탕으로 사장님들이 취할 수 있는 예방책과 사후 대응 매뉴얼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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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일터 키트와 비대면 라이브 교육 모두 배민아카데미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안심일터 키트 신청기간은 1~22일이며, 선정 업소에는 10월 초 키트를 발송한다. 비대면 라이브 교육은 신청은 13일부터다. 배민아카데미는 우아한형제들이 2014년부터 운영한 소상공인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6월 배민아카데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한 '사례로 배우는 가게 내 성희롱 예방법' 온라인 교육은 약 6만5천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우아한형제들 권용규 가치경영실장은 "앞으로도 우아한형제들은 식당 사장님과 종업원, 고객 간 상호 존중 및 보호의 문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따뜻한 배려의 문화를 만들고 인식 확산 및 예방 교육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