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가상세계 고용 창출 이끈다

UDC 2021 더 샌드박스 베바스찬 보르제 최고운영책임자

컴퓨팅입력 :2021/09/01 18:45

“대체불가토큰(NFT)의 등장으로 가상환경에서 자신의 전공을 살린 직업이 급증하고 있다"

더 샌드박스의 세바스찬 보르제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공동 설립자는 1일 온라인으로 열린 '업비트개발자컨퍼런스(UDC)2021’ 1일차 세션발표에서 블록체인과 NFT를 활용한 가상세계 기반 수익화 사례를 소개했다.

더 샌드박스는 아르헨티나의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다. 서비스 중인 동명의 게임은 사용자가 자신만의 아이템을 제작하거나 건물을 꾸미고 거래하는 게임이다.

더 샌드박스 세바스찬 보르제 최고운영책임가 겸 공동설립자(UDC 2021)

낮은 접근성이 특징으로 코딩 등 복잡한 작업 없이 누구나 쉽게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복스 에딧(VoxEdit)이라는 제작 도구를 지원한다. 사용자가 제작한 아이템은 모두 NFT가 적용돼 복사가 불가능하며, 게임내 코인인 ‘샌드(SAND)’를 통해 거래 가능하다.

세바스찬 보르제 COO는 "이미 수만 명의 사람들이 가상세계에서 생업으로 활동 중이라며, 가상세계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건축가는 자신의 능력을 살려 게임 내에서 건물을 만들거나 조경을 하고, 쇼를 위한 무대를 꾸미며, 스타일리스트와 작가는 자신이 만든 의상이나 그림을 NFT로 판매한다. 전시관이나 미술관을 만들어 입장료를 받을 수도 있다. 

어떻게 작업물이 만들어졌고 문화적인 요소가 녹아있는지 소개하고, 전시하는 전문 큐레이터에 대한 요구도 늘어나고 있다. NFT 시장이 커지면서 셀러의 역량이 중요졌기 때문이다.

세바스찬 보르제는 "게임 내에서 자신의 재능을 살릴 기회가 무궁무진해지고 있다"며 "이미 많은 패션과 건축 분야에서 놀라운 창의력이 발휘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인 게이머도 직업으로서의 기회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게임 방송을 비롯해 게임 플레이 중 얻은 아이템을 거래하거나 커뮤니티 등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e스포츠처럼 보다 효율적인 게임 플레이를 위해 게임 스케줄을 조언하거나, 사용자의 게임 패턴을 분석하는 게임 코치 및 요가, 치료음악 등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도 가상세계 내 직업으로 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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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찬 보르제 COO는 “NFT나 코딩에 대한 지식 없이 드래그앤 드롭 만으로 설계가 가능한 만큼 수백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하고 있으며 만 개 이상의 제품이 마켓플레이스에 올라와 있다”며 “로블록스, 마인크래스 등 다른 게임과의 연계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 자산의 대부분은 사용자가 만들어내는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크리에이터가 블록체인과 NFT를 활용한 수익 창출의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